'궁금한 이야기Y' 허경영과 257명의 추종자들, 선거에 출마한 이유는?

입력 2020-04-17 21:30   수정 2020-04-17 21:31

'궁금한 이야기Y'(사진=방송 화면 캡처)

‘궁금한 이야기Y’에서 허경영과 추종자들의 수상한 출마를 알아본다.

17일 오후 방송되는 SBS 시사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허경영과 257명의 추종자들, 선거에 감춰진 그들의 진짜 목적은’ 편을 파헤쳐본다.

허경영 대표가 이끄는 무려 257명의 국가혁명배당금당(이하 배당금당)이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을 제치고 후보 등록 수 1위에 올랐다. 더 놀라운 점은 후보자들의 전과다. 사기, 폭행뿐 아니라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심지어 살인을 저지른 후보자도 있었다. 이들은 왜 국회의원이 되려는 것인지 알아본다.

자신의 살인 전과를 세상에 알리면서까지도 출마를 했던 김씨는 "제가 세계 통일을 해서 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겠다라는 제 뜻과 총재님의 뜻이 같은 거죠. 저는 총재님이 당장 그만 두라고 하면 관둘 생각이 있습니다"라며 허경영에 대한 신념을 내세웠다.

취재진이 만난 배당금당 후보자들은 하나 같이 자신들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중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벌금 1,000만 원을 낸 한 후보는 힘들어하는 아이를 다독여줬을 뿐이라며 더욱 황당한 말을 꺼냈다.

선거 유세장에서 만난 또 다른 후보는 "저는 제가 뽑히는 거 안 뽑히는 거 상관 없어요. 그저 기호 7번 허경영 총재님만 더 알릴 수 있다면 그걸로 됐어요."라며 허경영에 대한 무한한 믿음을 나타냈다.

'궁금한 이야기Y'(사진=방송 화면 캡처)


그래도 검증된 후보를 공천을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허경영은 "그건 공천위에서 하는거고. 내가 당선되면 사람들의 전과기록은 없애. 안 늘어나게 할 자신이 있어"라는 발언을 했다. 그는 앞서 자신의 강의 중에 "여러분이 국회의원에 나가는게 백궁을 짓는거야. 백궁을 많이 짓는 게 복을 세우는 비결"이라는 말을 한 바 있었다.

이들은 허경영 대표의 아주 특별한 테스트를 통과한 후보들이었다. 이른바 '천사 오링테스트'라고 불리는 배당금당의 검증 방식이다. '천사'에게 후보자의 이름을 말한 후 엄지와 검지를 동그랗게 모아 잡아당길 때 손가락이 떨어지지 않으면 공천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테스트를 통과한 한 후보는 매달 50만 원이 조금 넘는 돈으로 생활하는 기초생활수급자였다. 그는 어머니 사망 보험금에 허 대표에게 돈까지 빌려 후보자 등록을 했다. 이렇게까지 한 것은 허 대표가 그에게 약속한 것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자신의 대리를 세워 암행어사처럼 지역 할당을 해 세울 것이고 대리인에게는 봉급 500만 원씩을 주겠다"는 약속을 했다.

‘궁금한 이야기Y’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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