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로봇 분야 등 인력 4755명 부족"

입력 2020-04-19 17:53   수정 2020-04-20 01:09

의료와 국방, 경비 등 특정 용도에 특화된 전문서비스 로봇을 만드는 산업 종사자가 2년 만에 세 배 이상 늘었다. 정부의 적극적인 보급 정책 등이 더해지며 앞으로도 관련 인력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4대 유망 신산업 기술인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8년 말 기준 △지능형 로봇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친환경 선박 △항공드론 분야 기업들의 인력 현황과 인력 부족 정도를 집계한 결과다.

2016년 이후 2년 만에 조사가 이뤄진 지능형 로봇 산업에는 1159개 기업에서 2만6338명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 1만6323명에서 1.6배 늘어났다. 지능형 로봇 중 전문서비스 로봇 분야 종사자는 1217명에서 3770명으로 3.1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2023년까지 70만 대의 제조·서비스 로봇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어 관련 인력 종사자는 앞으로도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는 1570개 기업에 3만8050명, 스마트·친환경 선박 분야는 527개 기업에 3만5549명, 항공드론 분야는 242개 기업에 4823명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부는 “신산업 분야별로 200명에서 2900명까지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전기전자공학, 기계공학 등 전공자들에게 해당 분야 취업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기업의 77.2%, 스마트·친환경 선박 분야 기업의 81.8%가 100인 미만 기업으로 신산업 관련 기업의 상당수가 영세한 규모였다. 인력 부족의 원인이 기업 영세화에 따른 급여·복리후생 문제인지, 전문인력 양성 부족의 문제인지에 대해 산업부는 “관련 조사는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산업부는 2028년 각 분야의 인력 수요 전망도 내놨지만 신뢰성은 떨어진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2018년 발표 당시 산업부는 2026년 지능형 로봇 분야의 인력 수요를 3만889명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이번 자료에서는 2028년 4만6567명이 필요한 것으로 1.5배 이상 늘려 잡았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중국과의 경합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지 않고 최근 5~6년간의 성장 추세를 기준으로 인력 수요를 예측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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