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하이바이,마마' 마지막까지 뭉클했던 김태희의 선택 '진한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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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4-20 08:03   수정 2020-04-20 08:04

종영 '하이바이,마마' 마지막까지 뭉클했던 김태희의 선택 '진한 울림'

하이바이,마마! (사진=방송캡처)


‘하이바이,마마!’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작별을 그리며 따뜻한 감동과 진한 울림을 남겼다.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마마!’(이하 ‘하바마’)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고스트 엄마 차유리(김태희 분)는 딸 조서우(서우진 분)가 ‘내일’을 꿈꿀 수 있는 삶을 선택하며, 소중한 이들과 따뜻한 작별을 맞았다. 아이 한 번 안아보지 못하고 떠났던 차유리의 기막힌 환생 미션으로 시작을 열었던 ‘하바마’. 비록 ‘함께’를 선택하지 않았지만, 서로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로 남은 차유리와 가족들의 모습은 마지막까지 특별한 감동을 선물했다.

딸 조서우의 내일을 위해 환생의 기회를 포기한 차유리는 차분하게 이별을 준비했다. 비록 끝이 정해져 있었지만, 과정은 결코 무의미하지 않았다. 차유리는 준비된 이별의 시간을 통해 소중한 사람들과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눴다. 갑작스러운 죽음에 힘들어했던 이들의 아픔을 보듬어 주면서 차유리는 자신의 상처도 치유해갔다. “한 번이라도 딸을 보고 싶다”던 전은숙(김미경 분)의 소원은 이뤄졌고, 아이 한 번 안아보지 못했던 차유리의 응어리도 풀어졌다. 이혼을 결심했던 오민정(고보결 분)도 “할 수 있는 마음 다해서, 후회 없이 잘 보내주라”며 조강화(이규형 분)와의 곁을 잠시 양보했다. 더 이상 후회하지 않고 함께 하는 시간을 기꺼이 누린 차유리와 가족들의 이별은 슬프지만은 않았다. 다른 엄마들처럼 딸 조서우와의 일상을 즐기고, 소중한 사람들과 시간을 보낸 차유리는 웃으며 자신의 길을 떠났다. “우리 서우, 다음 생에도 꼭 엄마한테 와”라는 차유리의 울음 삼킨 인사에 “잘 가, 엄마”라는 말을 전한 조서우. 마지막 온기를 나누는 두 사람의 작별은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49일의 시간 끝에 소중한 이들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게 된 차유리의 선택은 가장 따뜻한 작별이자, 지지 않는 향기로 시청자들의 가슴에 남았다. 의미 있는 마침표를 찍은 ‘하바마’가 남긴 것을 짚어봤다.

#‘고스트 엄마’ 김태희의 환생, 소중함을 일깨운 49일

‘하바마’는 준비할 틈도 없이 세상을 떠났던 차유리의 환생을 통해 무심히 지나쳤던 순간들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차유리의 아주 특별한 기적은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한 삶과 죽음을 보여주며 호평을 이끌어 냈다. 차유리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상처를 안고 살아가던 이들은 49일의 시간을 통해 진정한 작별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자신보다는 딸을 위해 기꺼이 승천한 차유리와의 두 번째 이별은 안타까웠지만, 남은 이들의 못다 한 아픔을 치유해준 ‘선물’은 아니었을까. 함께 이루지 못해 아쉬웠던 일들을 해나가면서 슬픔보다는 행복을 채울 수 있었고, “사랑하는 이에게 사랑한다 말하고, 고마운 이에게 고맙다 말하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는 평범하지만 소중한 가치를 일깨웠다. 차유리의 ‘49일’은 상실을 경험한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어주었고, 일상 속 소중한 사람들을 대하는 우리들의 자세를 반추하게 만드는 값진 시간이 됐다.

#떠난 자와 남겨진 이들의 특별한 교감, 상실을 경험한 이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위로

‘하바마’는 고스트 엄마의 환생을 통해 소중한 사람을 두고 떠난 자와 남겨진 이들의 이야기를 투영했다. ‘죽음’이라는 무력한 이별 앞에 아픔을 가슴 깊이 묻고 살아가는 사람들, 슬퍼하는 이들의 곁을 떠나지 못하고 맴도는 귀신들의 모습은 안타까우면서도 현실적이었다. ‘하바마’는 삶과 죽음의 간극에서 특별한 교감을 보여줬다. 죽음의 의미를 몰랐기에 어린이집에서 기약 없이 엄마를 기다렸던 아이 귀신 혁진이(박재준 분), 아내와 딸 둘만 두고 차마 이승을 떠날 수 없었던 김기사(이대연 분) 귀신, 자신 때문에 아픈 항암치료를 꾹 참고 견뎌내는 딸을 지켜보는 엄마 정귀순(반효정 분) 귀신까지. 사연은 다르지만 생과 사의 경계를 넘어 서로를 그리워하고, 교감하는 과정은 공감을 자아냈다. 또한 이들의 교감은 남겨진 이들의 삶을 어루만져 주기도 했다. ‘하바마’는 이별을 대처하는 자세에 정답은 없다는 것, 마음에 품었던 짐을 내려놓는 과정을 통해 누군가를 떠나보낸 모든 이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삶은 내가 살아야 할 또 다른 내 몫의 시간을 남겨놓았다”는 조강화의 말처럼,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상실에 머물지 않고 남겨진 ‘또 다른 몫’을 열심히 살아내며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는 이들의 모습이 눈물에 그치지 않고 깊은 울림을 남길 수 있었던 이유다.

#웃음과 공감 증폭한 김태희X이규형X고보결 열연 빛났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을 섬세하고 따뜻하게 풀어낸 배우들의 열연은 ‘하바마’의 원동력이었다. 유쾌한 웃음부터 애틋한 눈물까지 완벽하게 조율하는 배우들의 시너지는 시청자들의 웃기고 울렸다. 5년 만에 돌아온 김태희는 시청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으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진정성 있는 연기로 감정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 김태희의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복귀였다. 조강화는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입증하며 극의 감정선을 탄탄하게 쌓아올리는 중심축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결 성숙해진 연기로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준 고보결은 조서우의 엄마, 조강화의 아내로서 성장해나가는 오민정의 모습을 진솔하게 담아냈다. 신동미와 오의식은 극의 유쾌함을 더했고, 김미경, 박수영, 김미수는 시청자들의 ‘눈물 버튼’으로 활약하며 매회 코끝 찡한 감동을 안겼다. 이 밖에도 미동댁으로 분한 윤사봉과 에피소드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어준 ‘평온납골당’ 패밀리 반효정, 박은혜, 배해선, 이재우, 배윤경 등의 활약도 돋보였다. 특히, 김태희와 똑 닮은 외모로 화제를 모은 서우진의 사랑스러운 활약은 ‘하바마’의 따뜻함을 배가시켰다. 웃음과 공감을 선사한 배우들의 열연은 마지막까지 꽉 찬 감동을 선물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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