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바이 마마' 無반전 엔딩, 작가 절필vs예고된 수순…극과 극 반응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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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4-20 09:19   수정 2020-04-20 09:21

'하이바이 마마' 無반전 엔딩, 작가 절필vs예고된 수순…극과 극 반응 [종합]



'하이바이 마마'는 끝났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19일 tvN 주말드라마 '하이바이 마마!'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딸 조서우(서우진)를 지켜주느라 죽어서도 떠나지 못했던 엄마 차유리(김태희)가 가족들을 떠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미 일찌감치 차유리가 환생을 포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던 가운데 딸을 향한 절절한 모성애가 감동을 자극했다는 평이다.

그럼에도 다소 무리하게 차유리가 환생이 아닌 승천을 강요하는 양상으로 내용이 전개되면서 "거부감이 든다"는 시청자들도 적지 않았다.

앞서 차유리는 자신이 환생하면 딸 서우가 평생 귀신을 보며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조강화에게도 이같은 사실을 알리면서 "내가 살면서 누군가를 나 자신보다 사랑해본 적이 없다"며 "처음으로 나보다 더 소중한 존재가 된 게 내 딸, 서우"라고 절절한 모성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내가 이승에 있는한 (서우가 귀신을) 계속 본다"며 "난 우리 서우가 뭐든 꿈꿀 수 있게, 뭐든 될 수 있게, 뭐든 할 수 있게 해주고 싶었다"고 환생을 포기한 이유를 설명했다.

차유리의 환생의 비밀도 모성애였다. 엄마 전은숙(김미경)이 "딱 한 번만이라도 보고 싶다"고 간절하게 빌었던 것. 평온사 보살 겸 무당 미동댁(윤사봉)은 차유리에게 "하루도 빠짐없이 빌길래, 천국에 가달라고 하는 줄 알았더니, 그거였다. 네 엄마 소원"이라고 밝혀 눈물샘을 자극했다.

비밀을 안 후에도 차유리의 마음은 바뀌지 않았다. 차유리는 "처음엔 이게 상인지 벌인지, 나한테 왜 이러나 했는데 선물이었다"며 "아이 한 번 못 안고 갑자기 죽어버린 내가 너무 안쓰러워서 준 선물 같다"면서 자신에게 이뤄진 기간 한정 환생에 대해 평했다.

그러면서 "남은 시간 서우랑 인사하고 가겠다"면서 마지막까지 딸을 위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동댁은 그런 차유리를 응원하면서 "단단해졌다"면서 "잘 정리하고 갈 수 있는 것도 네 복"이라고 말했다.

전은숙도 차유리의 소천을 천천히 준비했다. 조강화에게 "유리가 온 뒤로 매일 꿈을 꾼다"며 "꿈속에서 유리가 매일 간다고 인사를 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매일 꿈속에서 이별하니까, 진짜 이별할 때 좀 무뎌지게 해주는 거 아닐까, 혹시 그게 맞다면 그날이 오면 내 딸 웃으면서 보내줘야지"라고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가족들과 인사 뿐 아니라 오민정(고보결)을 찾아 조강화와 이별을 막기도 했다. 차유리는 "난 죽었다 살아난 게 아니라 잠깐 온 것이다"며 "딱 49일이라 내가 강화한테 민정 씨에겐 말하지 말아 달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강화가 뭐라고 했든 진심 아니고 다 죄책감"이라며 "내가 죽은 것도 자기 탓으로 돌리며 살았고, 걔 민정 씨 많이 좋아한다. 본인은 몰라도 난 안다"고 덧붙였다.

오민정이 "내가 안밉냐?"고 묻자, 차유리는 "내가 상처투성이로 만든 조강화를 본인이 피가 나는 줄도 모르고 안고 있던 오민정, 우리 서우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오민정, 내가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른다. 우리 서우 엄마가 그쪽이어서"라며 진실되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처음엔 "환생을 하라"며 "다른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권했던 조강화도 웃으며 차유리를 보냈다. 차유리는 "네 인생 충분히 잘 살아야 한다"고 응원했고, 조강화는 "행복했던 기억만 간직할 것"이라고 미소를 보였다.

'하이바이 마마'는 김태희가 비와 결혼, 출산 후 5년 만에 복귀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갈수록 산으로 가는 전개에 시청자들의 비판도 이어졌다. 첫 방송 시청률 5.9%(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을 기록했지만, 14회 시청률은 4.2%까지 떨어졌다. 마지막회 역시 5.1%로 마무리됐다.

배우들의 연기는 무리가 없었다. 진짜 엄마가 돼 돌아온 김태희는 딸을 향한 절절한 애정을 섬세하게 그려냈고, 전은숙 역의 김미경, 유리의 베스트프렌드 고현정 역의 신동미 그리고 남편 강화 역의 이규형까지 맞춤옷을 입은 듯 활약하며 눈물샘을 자극했다.

그렇지만 차유리가 환생하지 못하는 이유로 강화의 현재 아내 오민정이 급부상하면서 문제가 시작됐다. 전개 역시 차유리가 아닌 오민정을 중심으로 돌면서 "주인공이 바뀐거냐"는 시청자들의 원성도 시작됐다.

차유리가 오민정을 배려하고, 오민정을 위해 환생을 고민하는 모습까지 보이면서 극의 중심축이 흔들렸다. 중간중간 "살고싶다"던 차유리의 캐릭터는 "네가 포기해야 모두가 행복하다"는 논리에 소멸됐다는 반응까지 나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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