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김수미, "평생 '여보'라는 호칭 부러워했다"

입력 2020-04-21 00:39   수정 2020-04-21 00:41

'동상이몽2'(사진=방송 화면 캡처)

'동상이몽2' 김수미가 여보라는 호칭을 평생 부러워했다고 밝혔다.

한편, 2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 2 - 너는 내 운명'에서 이상화는 평소 본인을 예뻐해 준 김수미에게 식사를 대접하기 위해 초대했다. 김수미는 "신혼집 느낌이 확 난다, 예쁘다"며 감탄했다.

이날 김수미는 '수미네 반찬'에서 이상화가 제일 간을 잘 본다며 칭찬했다. 강남은 아직도 이상화가 자기에게 오빠라고 호칭을 부른다며 김수미의 지원 사격을 요청했다. 이에, 김수미는 "오빠라고 하는 건 좀 그렇다"라며 "나는 지금도 철천지 한이 왜 여보라 안 했나. 평생 부러워 한 여보라는 호칭이다"라고 전했다.

재숙 역시 "부부 사이에서만 가능한 '여보' 라는 호칭이 좋아서 저도 그렇게 부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선생님은 남편에게 뭐라고 부르세요"라며 강남이 질문했고, 김수미는 " 처음엔 '자기야'에서 나중에는 '명호아빠'라고 부르게 되더라. 남편은 나에게 '어이'라고 부른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평탄치만 않았던 김수미의 부부의 세계도 공개됐다. 26살에 결혼해 바로 허니문 베이비가 생겼다는 김수미는 "그 시절 초고속 결혼, 초고속 임신, 너무 힘들었어. 결혼 전에는 나 없이면 죽겠다는 남편이었는데 6개월 후엔 전화도 없이 집에 안 와"라며 "경찰에 차 번호 대주고 알아봤는데. 결혼한 친구들이 많아서 같이 놀러가는거야. 클럽에 다니고"라며 씁쓸했던 결혼 생활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김수미는 "이미 돌이키기엔 늦은 현실이여서 나는 자식을 택했어. 자식이나 제대로 키워서 잘 되는거 보고 죽으면 됐지"라고 할머니처럼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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