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돈독 올랐나? 팬클럽 가입비 6만6000원·화보집 9만원

입력 2020-04-21 09:35   수정 2020-04-21 09:37



박유천 복귀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이 이어지고 있지만 팬페이지를 오픈하고, 팬클럽 가입을 받기 시작했다. 활동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낸 것.

박유천은 지난 20일 공식 팬페이지를 오픈하고 유료 팬클럽 모집을 시작했다. 공식 팬페이지 공지 사항에 따르면 연회비는 6만6000원, 가입 혜택은 독점 콘텐츠(사진 및 동영상) 제공 및, 이벤트 개최 시 팬클럽 선행 판매, 팬클럽 회원 한정 이벤트, 공식 가입 MD 등이다.

가입비는 계좌이체, 즉 현금으로만 결제가 가능하다.

보통 가수들의 팬클럽 연회비는 2~3만원대다. 일반적인 경우보다 2~3배 가량 비싼것.

팬클럽 유료 가입과 함께 75달러(한화 약 9만1900원) 상당의 화보집 판매도 시작했다. 박유천 측은 '기다림'이란 단어에 담긴 다양한 감정을 박유천 특유의 느낌으로 해석해 담아냈다고 소개했다. 화보집을 구매한 사람 중 1000명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사인회도 개최한다고 소개했다.

박유천은 앞서 지난 1월 25일 태국 방콕에서 고가의 유료 팬미팅을 진행해 논란이 됐다. 당시 가장 비싼 좌석은 5000바트, 한화로 약 20만 원 상당이었다.

박유천은 군 복무에 앞서 여성들을 화장실에서 성폭행한 혐의가 불거져 논란이 됐다. 피해자가 한 둘이 아니었다. 박유천은 자신을 고소한 여성들을 모두 무고로 맞고소 했다.

박유천은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2번째 피해 여성 역시 무고 혐의와 관련해 무죄 판정을 받았고, 박유천에 대한 1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해 조정을 통해 지난해 배상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박유천은 이를 아직까지 지급하지 않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여기에 박유천은 군 복무 중 결혼까지 발표했던 전 여자친구 황하나와 함께 마약 투약을 지속적으로 해온 혐의까지 드러났다. 박유천은 처음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마약을 하지도 않았고, 했다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제모를 하지 못했던 다리털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다.

때문에 박유천에 대한 실망과 거부감이 높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복귀하려는 이유에 대해 "팬들을 상대로 돈벌이를 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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