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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통해 인간 들여다보는 연극 세 편

입력 2020-04-22 17:57   수정 2020-04-23 03:12

먹는 존재로서의 인간을 살피고, 먹는다는 것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공연과 강연이 열린다. 다음달 6일부터 7월 20일까지 서울 종로 두산아트센터에서 진행되는 ‘두산인문극장 2020’이다.

올해 8회째를 맞은 두산인문극장은 매년 주제를 정해 공연과 강연으로 심도 있는 고찰을 한다. 올해 주제는 ‘푸드’다. 두산아트센터 관계자는 “독일 철학자 루트비히 포이어바흐가 ‘당신이 먹는 것이 곧 당신이다’라고 말했듯이 음식엔 사람들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며 “세 편의 공연과 8회의 강연을 통해 음식에 담긴 다양한 문화와 시대상, 심리 등을 다룬다”고 소개했다.

공연으로는 두산아트센터 소극장 스페이스111 무대에 연극 ‘1인용 식탁’(5월 6~23일·사진)과 ‘궁극의 맛’(6월 2~20일), ‘식사 食事’(6월 30일~7월 18일)가 오른다. ‘1인용 식탁’은 윤고은의 동명 소설을 각색했다. 혼자 식사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 식사의 의미를 조망한다. 이기쁨 창작집단 LAS 대표가 연출한다.

‘궁극의 맛’은 일본 동명 만화를 각색한 작품이다. 감옥에 갇힌 사람들을 통해 음식의 의미를 되짚어본다. 세상과 단절된 채 하루하루 살아가는 인물들의 숨겨진 사연이 음식을 통해 드러난다. ‘녹천에는 똥이 많다’ ‘와이프’ 등을 연출한 신유청이 무대화한다. ‘식사 食事’는 음식과 먹는 행위를 통해 표출되는 인간의 욕망을 그린다. 윤한솔 극단 그린피그 대표가 만든다.

강연은 6월 1일~7월 20일 열린다. 음식의 진화와 음식에 담긴 윤리적·사회적 의미 등을 다룬다. KBS 다큐멘터리 ‘누들로드’ 등을 제작한 이욱정 PD와 김율리 인제대 섭식장애정신건강연구소장, 주영하 음식인문학자 등이 강단에 선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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