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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금융감독당국, 헤지펀드 엘리엇에 260억 벌금 부과

입력 2020-04-22 18:00   수정 2020-05-04 00:31

프랑스 금융감독당국이 미국의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에 2000만유로(2173만달러·약 260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프랑스 금융감독당국은 엘리엇에 2000만유로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는 프랑스 금융감독당국이 지금까지 금융회사에 부과한 벌금 중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로 꼽힌다.

사건의 발단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엘리엇은 프랑스 물류회사인 노어베르 덴트레상글(Norbert Dentressangle)의 지분을 확보했다. 미국의 물류회사인 XPO로지스틱스가 노어베르 덴트레상글을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이후였다. 프랑스 금융감독당국은 이때 엘리엇이 노어베르 덴트레상글 지분의 보유 규모 및 목적을 적시에 정확하게 발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XPO로지스틱스와 노어베르 덴트레상글의 인수합병(M&A) 관련 조사에 엘리엇이 제대로 협조하지 않은 점도 지적했다.


프랑스 금융감독당국은 지난 2월 초 “엘리엇의 행위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다”라며 “심각한 정보 누락으로 건전한 시장 질서를 교란했다”고 비판, 중징계를 예고했다. 엘리엇이 스퀴즈 아웃(일정 수준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주주가 소수주주의 주식을 강제로 매수하는 행위)을 피해서, 보유 지분을 최대한 비싸게 매각하기 위해 주요 정보 공개를 최대한 늦췄다는 판단 때문이다.

엘리엇은 노어베르 덴트레상글 지분을 약 9% 사들인 다음, 인수 예정자인 XPO로지스틱스와 분쟁을 벌였다. 엘리엇은 XPO로지스틱스가 제시한 인수가격(약 35억달러)이 기업가치에 비해 낮다고 주장하며 2015년부터 소송을 벌였다. 같은해 엘리엇은 우리나라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비율을 두고 분쟁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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