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신반포 15차 시공사로 선정…5년 만에 정비시장 복귀

입력 2020-04-23 16:33   수정 2020-04-23 19:22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5차' 재건축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로써 삼성물산은 5년 만에 정비사업 수주판에 화려하게 복귀하게 됐다.

삼성물산은 그동안 공식적으로는 정비사업에 참여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실제로는 2015년 이후 참여가 없었다. 당시 서초동 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총회에서 GS건설에 밀린 후 삼성물산은 단 한 건의 수주전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수주 또한 2015년 신반포3차·경남아파트(래미안 원베일리) 이후 5년 만이다.

조합은 23일 인근 웨딩 컨벤션 노천 옥상에서 2차 합동설명회와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총원 181명 중에 사전투표와 직접참석을 합쳐 166명이 참여했다. 지난해말 대우건설과의 시공사 계약을 해지한 후 삼성물산, 대림산업, 호반건설 등 3개사의 의향서를 받았다. 이중 삼성물산은 126표를 획득해 시공사로 선정됐다. 호반건설은 2위, 대림산업은 3위를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일찌감치 수주의지를 불태웠다. 500억원의 입찰보증금과 제안서도 가장 먼저 제출했다. 신규 단지명으로는 '래미안 원 펜타스'(Raemian One Pentas)를 제시했다. 착공과 동시에 선분양을 추진하겠다는 조건이다.

삼성물산은 '삼성'과 '상품'을 내세우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과 관련된 상품을 모두 넣겠다고 선언했다.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도입하고, 모든 통신사 및 스마트홈 플랫폼을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조경과 보안관리, 식음 서비스에도 삼성 계열사의 힘을 모을 예정이다. 커뮤니티 시설 안내·예약을 도와주는 '인공지능(AI) 로봇'까지 도입한다.

조합 총회에는 이례적으로 이영호 건설부문 사장도 참석했다. 이 사장은 "삼성은 그동안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일해 왔으며, 그랬기에 래미안을 최고의 아파트 브랜드로 만들 수 있었다"며 "저희가 약속드린 사항을 100% 지켜, 신반포 15차를 반포의 중심에서 가장 빛나는 단지로 만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신반포15차 재건축사업은 서초구 반포동 12번지 일대의 기존 아파트를 허물고 지하 4층~지상 35층 6개동 641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2400억원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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