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 태안 소상공인·협력사 금융지원

입력 2020-04-28 16:40   수정 2020-04-28 16:46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받은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일자리 사업도 하고 있다.

○2억원 규모 금융 지원

서부발전은 지난 13일 태안지역 소상공인(29개사) 및 협력기업(44개사) 등 73곳에 2억원 규모의 긴급지원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경기침체와 내수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상공인과 기업들이 몸살을 앓자 서부발전은 ‘코로나 금융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사업의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73개 기업은 대출원금에 따라 이자비용의 80~90%를 절감(300만원 한도)하게 된다. 서부발전이 이자비용을 대신 떠안기로 한 것이다. 지원대상에 오른 기업 상당수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종이었다.

서부발전은 2017년부터 기업은행과 손잡고 충남 태안군에 자리잡은 소상공인·협력기업 210개사를 대상으로 ‘동반성장협력 대출사업’을 하고 있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SGI서울보증과 함께 ‘디딤돌 금융사업’도 시행 중이다. 서부발전이 협력사의 대출 이자비용 일부를 대신 납부해주는 방식의 금융지원 제도들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코로나19로 충격을 받은 소상공인과 협력기업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사회 및 협력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상생지원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부발전은 코로나19로 영업 여건이 나빠지는 중소기업의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도 내놨다. 지난 8일 화상회의 형태로 한 ‘2020년도 제1차 발전설비 소·부·장 국산화 온라인 설명회’가 대표적이다. 서부발전은 이 설명회를 통해 올해 추진되는 발전기자재 국산화 사업 계획과 추진 방향을 소개했다. 올 1분기에만 서부발전이 국산화 개발 방식으로 납품을 요청한 기자재는 총 184개다. 높은 기술을 요구하는 발전설비 제어시스템과 소모성 부품류까지 다양하다. 서부발전은 국산화율을 2030년 9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발전설비 기술 자립을 위해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을 우선 발굴해야 한다”며 “중소기업 대상 국산화 개발 설명회를 정기적으로 열고 상생협력을 위한 기업 간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자리 307개 조성 계획

서부발전은 충남 태안에서 ‘삼양태양광 발전사업’을 해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지역 경제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태안군 안면읍 창기리에 자리잡은 삼양 양식장·염전부지 22만㎡에 557억원을 투자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17㎿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건설하는 것이다. 서부발전과 태양광 전문기업인 에스에너지, 지역기업인 서환산업 등이 이달 착수했으며 오는 6월 발전설비 등을 준공할 예정이다. 서부발전은 사업 인근 지역에 태양광설비를 기증하기도 했다. 인근 지역 주민이 이 설비로 연간 8000만원가량의 수익을 올리게 된다.

서부발전은 화력 발전량 대비 신재생발전량 비중을 2030년까지 25%로 끌어올리는 내용의 ‘신재생에너지 3025 로드맵’을 세웠다. 이에 따라 태양광·풍력 발전 설비를 꾸준히 건설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통해 작년에 민간 일자리 49개를 만들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2023년까지 태양광사업(12개), 풍력사업(13개), 연료전지사업(11개) 등 신재생사업 분야에서 총 307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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