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박유천, 고액 팬클럽 가입비에는 입 닫더니…의정부시장 만남엔 즉각 해명

입력 2020-04-24 13:36   수정 2020-04-24 13:38


전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감탄고토(甘呑苦吐)식 태도로 대중의 분노를 키우고 있다. 활동 재개에 대한 비판에는 함구하더니, 의정부시장과 만난 이유에 대해서는 부리나케 해명을 내놨다.

지난 22일 감치 재판을 위해 경기도 의정부지법에 출석한 박유천은 다음 날인 23일 안병용 의정부시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개로 이뤄진 해당 면담을 두고 일각에서는 다양한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박유천은 당일 자신의 공식 SNS를 통해 "저로 인해 혹시나 의정부시장님 및 시청 관계자분들에게 폐를 끼치지는 않을까 우려되는 마음에 글을 올리게 됐다"며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오늘 시장님과의 만남은 오랜 시간 저의 곁에서 함께 있어준 매니저와 시장님과의 연으로 주선됐다. 평소 존경해오던 시장님은 내게 인생 선배로서 진실된 조언과 힘이 되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며 "내 과거 잘못에 대해 깨끗이 인정하고 잘못을 뉘우치는 진실된 마음으로 사회봉사 및 취약계층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며 살기를 바란다고 말씀해주셨다"고 안 시장과의 만남 이유에 대해 전했다.

끝으로 박유천은 "이런 진실된 조언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시 한번 의정부시장님 및 시청 관계자분들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나로 인해 피해가 가지를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유천은 지난해 7월 마약 혐의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이후 그는 집행유예 기간 중 끊임없이 활동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자숙보다는 돈벌이에 치중하고 있는 박유천을 향해 대중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그는 태국 방콕에서 유료 팬미팅을 개최하는가 하면, 지난달에는 9만원 대에 달하는 가격의 화보집을 발매했다.

더불어 연회비가 6만6000원인 유료 팬클럽 모집까지 시작했다. 가수들의 팬클럽 가입비가 보통 2~3만 원대로 책정되는 것에 비하면 상당한 고액이다. 집행유예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팬들을 상대로 수익을 만들어내려는 박유천의 태도에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거세졌다. 그럼에도 박유천은 아랑곳하지 않고 홍보에만 열을 올렸다. 자신을 향한 쓴소리에는 그대로 귀를 닫았다.

그러나 오해가 생길 여지가 있는 안 시장과의 만남에는 즉각 해명을 내놓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전략을 세운 모양새다. 박유천은 팬들에게 소식을 전할 때마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고 당부해왔다. 그토록 대중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면 감탄고토식 태도부터 바꿔야하지 않을까. 자신의 입맛대로 활동하려는 태도로 등 돌린 대중의 마음을 돌리기는 무리일 듯 하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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