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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만에 붙잡힌 '라임사태 몸통' 이종필 첫 소환조사

입력 2020-04-24 14:29   수정 2020-04-24 14:36


검찰이 투자자들에게 1조6000억원대 피해를 입히고 도피행각을 벌이다 5개월 만에 붙잡힌 힌 '라임자산운용 사건(라임사태)' 핵심 피의자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 남부지검은 '라임사태'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이 전 부사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은 이 전 부사장에 대한 조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사장은 라임자산운용이 500억원을 투자한 코스닥 상장사 '리드'의 경영진이 저지른 824억원 규모의 횡령 사건에 연루돼 지난해 11월13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그러나 같은 달 15일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잠적 후 도주했다.

라임자산운용 펀드를 설계하고 운용한 이 전 부사장은 이번 라임사태의 '몸통'으로 지목된다.

경찰은 이 전 부사장을 5개월 넘게 추적한 끝에 지난 23일 이 전 부사장과 라임사태의 배후 전주(錢主) 역할을 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함께 붙잡았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날 밤 9시쯤 김 전 회장을 서울 성북구의 길거리에서 체포한데 이어 밤 10시45분쯤 성북구의 한 빌라에 숨어있던 이 전 부사장도 검거했다. 두 사람은 이 빌라에서 함께 숨어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사장과 함께 체포된 김 전 회장은 이날 수원여객의 회삿돈 161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12월 수원여객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했다.

경찰은 김 회장에 대한 수원여객 횡령 혐의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된 만큼 김 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김 전 회장은 전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에게 지난해 4900만원가량의 뇌물을 건네고 라임 사태와 관련한 검찰 정보를 입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자신이 실소유한 상장사 스타모빌리티의 회삿돈 517억원을 빼돌리고, 재향군인회상조회를 인수한 뒤 300억원대 고객 예탁금을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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