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맞아 나들이객도 증가…정부 "가장 큰 위험은 안일함"

입력 2020-04-25 16:24   수정 2020-04-25 16:26

주말을 맞은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자 외출을 즐기는 나들이객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1시 기준으로 설악산 국립공원에는 2500여명이 입장했다. 충북 제천 월악산 국립공원에는 이날 오전에만 7000여명의 탐방객이 방문해 산행을 즐겼다. 평소의 2배 수준이다. 속리산에도 2300여명의 탐방객이 입장해 봄기운을 만끽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주말을 앞둔 지난 24일 2만여 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했으며 이날도 1만9000여명이 제주를 찾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 확산 여파로 지난 2월 말부터 제주 방문객 수가 감소해 주말 하루 1만5000∼1만6000명 정도가 방문한 것과 비교하면 18% 이상 증가한 것이다.

제주 관광지가 오랜만에 관광객들로 붐비자 제주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제주도는 관광객들로 인한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막기 위해 당분간 관광객들의 방문 자제를 요청하는가 하면 의심 증상자가 제주를 방문할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했다.

정부는 주말 동안 나들이, 종교집회, 모임 등을 계획하는 국민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규칙 준수를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우리는 아직 코로나19를 잘 모르며, 우리 주변에도 얼마든지 조용한 전파자가 있을 수 있다"면서 "이들은 언제라도 집단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뇌관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지금 시점에서 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아이들의 등교는 다시 멀어지고 경제생활은 불가능하게 된다"며 '지금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위험 중 하나는 안일함'이라는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발언을 인용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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