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전용 추정 열차, 원산 기차역 정차"…위성사진 포착

입력 2020-04-26 08:19   수정 2020-04-26 08:3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 열차로 추정되는 열차가 북한 원산의 한 기차역에 정차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김 위원장이 노동당 정치국 회의 주재 뒤 원산 지역에 머물고 있다는 설에 무게를 실어주는 대목이다.

25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에 따르면 상업용 위성 사진을 토대로 이 열차가 김 위원장의 원산 휴양시설 인근에 위치한 역에 정차 중이라고 보도했다.

38노스는 "열차의 존재는 북한 지도자의 행방을 증명하거나 건강에 관해 어떤 것도 시사하진 않는다"며 "그러나 김 위원장이 북한의 동부 해안에 있는 엘리트 지역에 머물고 있음에 무게를 실어준다"고 말했다.

38노스에 따르면 길이 약 250m인 이 열차는 부분적으로 기차역 지붕에 가려져 있지만 김 위원장 일가가 사용할 것에 대비해 역에 서 있는 것이 보인다.

이 열차는 지난 15일 위성사진에서 보이지 않았지만 21일과 23일 찍은 사진에서는 모두 관측된다고 38노스는 전했다.

38노스는 "이 열차는 21일 이전에 이곳에 도착했으며 23일에는 출발을 위해 위치를 조정한 것처럼 보였다"며 "그러나 언제 출발할지에 대해 어떤 시사점도 없었다"고 말했다.

원산의 휴양시설에는 9곳의 게스트하우스와 1곳의 오락센터가 있고 중심부에는 김 위원장이 취임한 후 지어진 대형 건물이 있다. 또 항구와 사격장은 물론 대형 요트 정박용으로 추정되는 덮개 달린 소형 부두가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평양에서 열린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앞서 미국 CNN방송은 지난 20일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생일인 지난 15일, 집권 후 처음으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은 것도 그의 건강 이상설의 사실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특이 동향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23일(현지시간) "그들(CNN)은 오래된 문서를 썼다고 들었다. 그 보도는 부정확한 보도라고 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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