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의 시간' 최우식 "'기생충'덕 인스타 팔로워 늘어…인기 실감" (인터뷰)

입력 2020-04-29 18:42  


배우 최우식이 '기생충'에 이어 '사냥의 시간'까지 해외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소감을 전했다.

29일 진행된 온라인 인터뷰에서 최우식은 "생각하지 못하게 더 큰 사랑을 받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우식은 영화 '거인'을 통해 캐릭터의 다면적인 내면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제36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후 충무로의 라이징 스타로 거듭났다.

'부산행'으로 천만 배우로 거듭난 데 이어 아카데미 4개 부문을 휩쓸며 세계적인 찬사를 받은 영화 '기생충'에서 집안의 장남 기우 역으로 두 번째 천만 영화를 기록, 쌍천만 배우에 등극했다.


'기생충' 그 후 최우식은 SNS 때문에 인기를 실감했다고 했다. 그는 "제일 눈에 띄는 건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많이 늘었다. 가장 실감이 났다. 한국 분들도 많이 좋아해주셨지만, 세계로 '기생충'이 뻗어나갈 때 팔로워들도 늘어서 신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식축구 유명 선수도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줬다. 미국의 한 배우도 제게 메시지를 보냈다. 신기했다. 사랑이 더 커진 느낌을 받았다"고 인사했다.

최우식은 또 "너무 다행이게도 '사냥의 시냥'으로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돼서 제 친구들도 다 너무 좋아한다. 효자된 느낌이 든다. 부모님도 자랑스러워 하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모님은 처음 보시고, 결말에서 제가 죽었냐 살았냐 궁금해하셨다. '너 다시 나오는거냐'고 말하기도 했다. '사냥의 시간2' 있는 게 아니라고 했다. 부모님은 제가 끝가지 안나와서 조금 실망하셨나보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계획을 벌인 네 명의 친구들과 그들의 뒤를 쫓는 정체불명 추격자가 보여주는 긴장감 넘치는 서스펜스 영화다.

최우식은 '사냥의 시간'에서 의리뿐인 반항아 기훈 역을 통해 거친 모습 뒤로 숨겨진 내면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소화해내며 그의 필모그래피에 또 한 번 남다른 기록을 남겼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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