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황금연휴' 해외 갈 땐…선불항공권 vs PLCC 선택은?

입력 2020-05-01 07:31   수정 2020-05-01 08:08


여행 마니아라면 손꼽아 기다리던 황금연휴가 시작됐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모두 국내에 발이 묶였다. 내년에는 사태가 잦아들기만 기다리며 '보복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예비여행객들에게 최근 솔깃한 소식이 전해졌다. 국적여행사 1위 대한항공의 선불 항공권과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출시 소식이다. 1일 [한경닷컴]이 각 상품의 매력에 대해 알아봤다.

◆ 최대 15% 할인 선불 항공권…"2년 안에 사용"

# 내년 여름에 결혼할 계획인 회사원 김민훈씨(가명·38)는 신혼여행을 염두에 두고 대한항공 선불 항공권을 구입할 예정이다. 신혼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어서 프레스티지 항공권을 구입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이에 500만원짜리 선불항공권 2매를 구매하기로 했다. 김 씨는 "항공권 가격이 400만원이라고 가정하면 15%씩 할인받은 340만원씩 총 680만원으로 구매할 수 있다고 가정했다"며 "남는 금액은 전액 환불받을 수 있어 매력적이라고 봤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선불 항공권'을 선보여 이달 말까지 판매한다. 선불 항공권은 상품권의 성격을 띄고 있다. 국제선 노선에 대해 목적지나 일정을 정하지 않아도 구입 가능하고, 향후 결제 시 최대 15% 할인된 가격으로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는 조건이다.

선불 항공권은 구매 가격에 따라 향후 사용 시 대한항공 홈페이지 운임에서 100만원은 10%, 300만원은 12%, 500만원은 15%의 할인율이 각각 적용된다. 유효기간은 2년이며 오는 7월 1일부터 출발하는 국제선 전 노선의 일반석·프레스티지석·일등석 등 모든 좌석 등급을 대상으로 판매된다.

100만원짜리 선불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이 실제 여행 시 대한항공 홈페이지 운임의 80만원짜리 일반석 좌석을 구매할 경우 10% 할인된 72만원이 적용되는 방식이다. 만약 실제 여행시 120만원짜리 일반석 좌석을 구매할 경우에도 10%가 할인된 108만원만 지불하면 된다. 사용하고 남은 선불 항공권 잔액은 다른 항공권 구매시 할인 적용을 받거나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

유의할 점은 할인 혜택이 세금, 유류할증료를 제외한 대한항공 홈페이지 운임에 적용된다는 점이다. 또한 홈페이지 프로모션 할인 쿠폰과 중복 할인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 대한항공의 첫 PLCC 카드…1000원당 최대 5마일리지 적립


대한항공을 고집하는 여행·출장족이라면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도 고려해봄직 하다.

대한항공은 최근 현대카드와 손잡고 처음으로 PLCC 4종을 선보였다. '대한항공카드 030', '대한항공카드 070', '대한항공카드 150', '대한항공카드 더퍼스트(the First)' 등 4종이다. 더퍼스트는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우수회원인 '모닝캄' 회원만 가입할 수 있다. PLCC는 카드사가 전표 매입 등 신용카드 운영을 위한 업무 전반을 맡는 기존 항공사 마일리지 카드와 달리 기업이 함께 카드를 팔고 마케팅비도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4종 모두 결제금액 1000원 당 대한항공 1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카드 상품별로 대한항공, 해외, 호텔, 면세점에서 결제할 경우 1000원당 2∼5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더퍼스트의 경우 직판항공권과 기내면세점에서 사용 시 결제금액 1000원당 5마일리지가 쌓인다.

해외가맹점과 국내 면세점에서 사용 시 긴요하다. 030·070·150은 1000원당 2마일리지를 적립 가능하고, 더퍼스트는 3마일리지가 쌓인다. 070부터는 인천공항 마티나라운지를 무료이용할 수 있다.

눈여겨볼 부분은 150과 더퍼스트부터 제공되는 마일리지 바우처 서비스다. 150의 경우 이용 실적 조건을 채우면 매년 5000마일리지가 추가로 제공된다. 더퍼스트 회원에게는 매년 최대 1만5000마일리지 바우처를 제공한다. 카드 고객은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할인과 현대카드의 오프라인 라이브러리 무료입장 등 현대카드 회원전용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이달 말까지 가입한 후 이용금액을 충족시키는 고객의 경우 '웰컴보너스'가 지급되는 만큼 해당 기회를 노려봄직하다. 현대카드는 "카드를 신청한 고객에게 상품에 따라 3000~1만5000마일리지의 웰컴 보너스를 선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른바 '혜자카드'로 불리던 기존 제휴 마일리지 카드와 비교해 높은 수준의 연회비는 부담이다. 연회비는 3만원부터 시작하며 더퍼스트의 경우 50만원에 달한다. '스마트한 컨슈머를 사랑하는 사람들(스사사)' 등 온라인 카페에서는 기존 마일리지 카드와의 차별성이 부족하다고 지적받은 이유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추가적립이 해외가맹점, 면세점, 대한항공 직판 등에서 가능하다는 점, 대한항공 국제선 항공권과 기내면세점에서 할인 바우처를 제공하는 등 실제로 대한항공을 자주 탑승하고 해외에 많이 나가는 여행·출장족들에게 유리한 카드"라고 평가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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