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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청와대 인근 곰탕집서 '깜짝점심'…"식당이용 활발했으면"

입력 2020-05-01 16:28   수정 2020-05-01 16:30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청와대 인근 삼청동의 한 곰탕집에서 참모들과 오찬을 하고 "이제는 거리두기를 하면서 식당 이용도 좀 활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김연명 사회수석, 김조원 민정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이호승 경제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등 참모들과 곰탕집을 방문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이 참모들과 청와대 인근 식당에서 오찬을 한 것은 취임 2주년이었던 지난해 5월10일 이후 약 1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를 나서 곰탕집까지 걸어서 이동했다. 문 대통령과 참모들은 식당 안에서 거리를 유지한 채 앉아 식사했다.

문 대통령은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식당 주인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 때 들른 적이 있다"며 장사가 잘되는지 등을 물었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이날 오찬을 두고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어려운 상황이라 가급적 주변 식당을 이용해 달라고 독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요일에는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청와대 구내식당을 운영하지 않도록 조치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외부 식당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기 어려웠다"며 "국내 확진자가 '제로(0)'이니 이제는 거리두기를 하면서 식당 이용도 활발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4명 늘었는데, 이들은 모두 해외 유입 사례였다. 지역감염 사례는 0명이었다.

강 대변인은 "징검다리 연휴로 들어선 상황에서 방역은 철저히 하되 거리를 유지하면 외식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문 대통령이 (외부에서) 식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차 휴가를 내고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에 내려갈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천 물류창고 화재로 취소했다. 청와대는 노영민 비서실장 등이 화재사고 희생자들의 빈소를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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