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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정부 지원 싫다"…회사채로 30조원 조달

입력 2020-05-01 17:24   수정 2020-05-02 00:59

미국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이 정부 지원을 받는 대신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직접 조달하는 쪽을 선택했다. 채권 발행을 통해 250억달러(약 30조원)를 조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말라붙어가는 유동성에 숨통을 틔울 계획이다.

보잉이 오는 4일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인 250억달러 규모의 채권(등급 BBB-) 발행은 투자등급 채권으로는 역대 여섯 번째로 큰 규모다. 미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만기가 3~40년(10년물 기준 수익률 연 5.15%)인 이 채권이 전량 완판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보잉은 미 연방정부의 구제금융을 받지 않으려고 자체적으로 대규모 채권을 발행하는 쪽을 택했다. 미 정부는 국가안보와 관련된 기업에 구제금융을 지원해 주는데, 자금 회수방식 중 하나로 해당 기업의 주식을 매입할 권리를 받기로 했다. 그동안 보잉은 미 정부의 주식 매입 권리에 대해 난색을 보여왔고, 결국 “채권 발행이 마무리될 때까지 정부에서 자금을 받을 계획이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잉은 애초 100억~150억달러의 채권 발행을 계획했으나, 상대적으로 높은 채권 수익률을 내세운 덕에 투자금이 몰리면서 발행 규모를 크게 확대하기로 했다.

보잉은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떨어질 경우에는 추가 수익률을 제공하겠다는 등의 조건을 걸었다.

보잉은 직원들을 일시 해고 조치하고, 비행기 생산 대수를 조절하는 등 유동성 확보를 위한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다. 앞서 배당 및 자사주 매입을 중단했고, 브라질 엠브라에르와 합작법인 설립 계획을 철회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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