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세계 여행·관광 일자리 1억개 이상 사라진다"

입력 2020-05-04 07:27   수정 2020-05-04 07:2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여행·관광업계에서 1억명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세계여행관광협회(WTTC)는 최근 코로나19로 세계 여행·관광산업에서 1억80만개의 일자리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코로나19의 세계 확산 시점을 고려하면 매일 100만개 넘는 일자리가 사라지는 셈이다.

WTTC는 여행·관광 관련 세계 상위 1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들로 구성된 단체다. WTTC는 일자리 손실의 가장 큰 이유로 세계 각국의 해외여행 제한·금지조치에 따른 관광산업 위축을 들었다.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세계 96%의 도착지들이 해외여행 제한이나 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

대륙별로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많은 6340만개의 관광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북미·남미·카리브해를 포함한 미주는 1410만개, 유럽은 1300만개, 아프리카는 760만개의 일자리 감소가 예측됐다.

WTTC는 여행 일자리 감소에 따라 세계적으로 총 2조6894억 달러(3291조원)의 대륙별 국내총생산(GDP)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 1조410억 달러, 미주 7909억 달러, 유럽 7085억 달러 순이었다.

글로리아 게바라 WTTC 회장은 "단기간에 이런 변화가 벌어졌다는 것이 믿기 어렵고 우려스럽다"면서 "올해 3월만 해도 일자리 손실 전망치가 2500만개였는데 4월이 지나면서 급증했다. 관광시스템이 무너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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