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여당 승리 아닌 야당이 패한 선거? 안철수 아직도 '노답'"

입력 2020-05-06 23:58   수정 2020-05-07 00:09



지난 4·15 총선에서 서울 마포을에 출마해 당선되며 국회 복귀에 성공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6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아직도 노답"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SNS)에 '지난 총선은 여당이 승리한 것이 아니고 야당이 패배한 선거'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안 대표의 기사를 게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앞서 같은날 KBS 1라디오 '열린토론'에 출연해 "(이번 선거는) 여당의 승리가 아닌 야당의 패배"라고 발언했다.

정 의원은 이 같은 안 대표의 발언을 두고 "한일전 축구경기에서 한국이 3대 1로 승리를 했을 경우 뭐라 말하겠는가. 한국이 승리한 것이 아니라 일본이 패배한 것이라고 할 것인가"라며 "대학에 합격한 신입생보고 네가 합격한 것이 아니라 다른 수험생들이 불합격한 것이라고 말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아무리 '표현의 맘대로 자유'가 있다지만 야당이 패배하고 여당이 승리한 것을 아직도 모르겠는가"라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방역을 잘했다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여당 승리의 큰 요인이라는 것을 아직도 잘 모르겠는가. 외국의 찬사를 모르겠는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물론 저희 여당의 입장에서는 저희가 잘해서 승리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더 잘하라고 주신 기회다"라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성과를 내는 21대 국회를 만들겠다고 저희도 몸을 낮추고 있지 않은가"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또 "국민들께서 왜 안철수당에는 세 석밖에 주지 않았는지 아직도 모르겠는가"라면서 "국민들의 야당에 대한 준엄한 심판을 정녕 모르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승자는 겸양의 미덕을 가져야 하고 패자는 패배를 인정하는 것이 도리"라며 "저희 민주당은 승리에 자만하지 않고 더 겸손하게 더 무거운 책임감으로 더 유능하게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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