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수퍼비 “영앤리치 레코즈 설립, 이제 누구 밑에서 일하면 재미없고 늦었다고 생각했다”

입력 2020-05-07 15:41   수정 2020-05-07 18:21


[박이슬 기자] 5년 전 처음으로 한국 힙한씬에 등장한 수퍼비는 소년 같은 모습으로 우리에게 기억되었다. 하지만 독보적인 랩 실력과 독특한 목소리에서 나오는 아우라는 비범함 그 이상이었다. 그 이후 영앤리치 레코즈를 설립해 당당히 레이블의 사장이 되었다.

올해 총 50곡을 발매하고 싶다는 그는 최근 앨범 ‘Rap Legend 2’로 돌아와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었고 앨범 발매 후 하루도 쉰 적이 없었다고 한다. 또한 대중에게 타이틀과 똑같은 ‘랩 레전드’로 기억되고 싶다는 그의 눈빛에서 강렬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정규 3집 앨범을 발매한 그는 ”‘Rap Legend’라는 타이틀을 갖고 작업을 하다 보니 중압감이 더 느껴졌다. 상당히 공들여 만든 작품이고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영앤리치 레코즈의 단체곡 ‘양아치’에 대해 묻자 “첫 번째로 녹음을 보낸 사람은 언에듀케이티드 키드고 마지막으로 보낸 건 시온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래퍼가 된 계기에 대해 “처음 힙합 음악을 들었을 때가 중학생이었다. 처음 힙합 음악을 들었을 때가 중학생이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고 이어 “저는 누구보다 열심히 똑똑하게 랩을 했다. 어떠한 노력을 특별하게 했다기보단 열심히 하면 좋은 래퍼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여러 곡을 발매한 그는 가장 애착이 가는 곡에 대해 “’냉탕에 상어’는 첫 싱글로 애착이 가기도 하고 이 곡을 통해 많이 알려졌으며 1년 뒤에 다시 역주행하면서 처음으로 돈을 안겨준 곡이다”라고 회상했다. 앞으로의 도전에 대해서는 “이제 ‘싱잉랩’을 해보고 싶다. 사실 랩으로서 개인적인 포텐은 검은 띠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Mnet ‘Show Me The Money’에 3번이나 출연한 그는 “문이 너무 좁기 때문에 어쩔 수 없어서 다른 길이 많이 없다고 생각했다. 쇼미더머니 없이 잘된 래퍼들도 있지만 거의 없다. 나도 그 많은 사람 중 한 명이었다”라며  “곡 ‘수퍼비와’를 했을 때 되게 아팠다. 그 공연에서 눈을 가리고 시작한다. 사실 그게 너무 아파 가사 숙지를 못 해서 보면서 공연을 하려고 했던 거였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해주기도 했다.

가장 기억에 남은 공연에 대해서는 “모든 공연은 소중했고 재밌었던 기억뿐이었다”라고 전해주었다.

이제 영앤리치 레코즈의 수장이 된 그는 “다른 레이블에서 많은 제안이 왔었지만 이제는 누구 밑에서 일하면 재미도 없고 늦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음악적인 색깔과 힙합적인 부분을 같이 공유하고 멋을 느낄 수 있는 애들을 모아서 레이블을 만들어보자’라고 시작하게 되었다”라며 “언에듀케이티드 키드를 처음 봤을 때는 ‘별론데?’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음악을 더 찾아 듣고 보니 ‘정말 잘하는구나’라는 생각과 정말 탐이 나는 아티스트였다”라고 계약하게 된 계기를 말해주었다.

최근 느낀 행복에 대해선 “앨범 ‘Rap Legend 2’ 제작비가 외제차 한 대 값 정도로 많이 나왔다. 하지만 한 달 만에 그 돈을 메꿨다. 현재 코로나 때문에 행사를 못 하는데 음원 수익만으로 채워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전했다.

롤모델에 대해 묻자 “미국 래퍼 릴 웨인이다. 여전히 계속 신선하고 지금 본토의 가장 핫하고 잘나가는 신인들 노래에 참여해도 더 잘한다.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던 래퍼보다 트렌드를 맞추는 카멜레온 같은 느낌의 래퍼다”라고 설명했다.

쉬는 날에 자주 술을 마신다는 그는 “1년 중에 술 마시는 날이 더 많을 정도로 맥주를 좋아한다. 혼자 집에서 마실 때 더 많이 마시고 맥주는 8~10캔을 마시면 ‘아 취한다. 자야겠다’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악플에 대처하는 본인의 노하우에 대해서는 “악플을 봐도 무감각하다. 아무래도 알려지게 된 지 4년 정도가 돼서 악플도 수도 없이 달려봤지만 결국엔 날 더 좋아하는 사람들이 더 많고 아무렇지 않다. 그런 경지에 도달하게 되었다”라며 슬럼프에 대해서는 “한 번도 없다. 그래서 자신에게 고맙다”라고 말했다.

대중에게 기억되고 싶은 모습에 대해서 그는 “랩 레전드로 기억되고 싶다. 힙합 계통은 너무 좁아서 그들은 알 수 있지만 대중들까지 알게 하려면 아직 멀었다. 좀 더 성장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팬들에게 “팬들에게 고마움 밖에 없다. 그리고 이번 앨범 잘 들었다는 팬들이 많아서 기분도 좋고 조만간 새 앨범으로 찾아뵐 테니까 기다려줬으면 좋겠다”라며 이어 “올해의 목표가 총 50곡 발매다. 지금 열심히 작업해야 하는데 하는 프로젝트로 바쁘다. 그래도 쉼 없이 달려야 한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최종 목표에 대해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과 100억을 모으는 게 목표다. 마지막으로 위대한 뮤지션으로 남고 사람들에게 죽어서도 사랑받고 싶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최연소 레이블 대표가 된 수퍼비. 하지만 그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앞으로 펼쳐질 더욱 화려한 비상을 팬들은 손 모아 기다리고 있다. 그가 전한 포부의 앞날은 이제부터 시작한다.

에디터: 박이슬
포토그래퍼: 차케이
영상 촬영, 편집: 어반비앤티(urban-bnt)
의상: 아조바이아조
모자: 빈스모크
메이크업: 코코미카 지니 실장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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