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 올림픽 대신 KBO에 꽂힌 '전 세계의 눈'

입력 2020-05-06 07:20   수정 2020-05-06 07:2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대부분 스포츠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한국프로야구(KBO)가 39번째 시즌을 시작했다. 해외에서도 KBO리그 경기를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6일 스포츠업계에 따르면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는 전날 전국 5개 구장에서 전 세계 스포츠인들의 관심 속에 팀당 144경기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원래라면 지난 3월 28일 개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개막이 38일 늦춰졌다.

공식 개막전이 펼쳐진 인천에서는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가 맞붙었다. 한화는 위웍 서폴드의 완봉 역투 활약에 힘입어 2018년 우승팀인 SK를 3대 0으로 꺽었다. 한화는 개막전 9연패의 사슬도 끊었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격돌했다. LG는 두산을 8대 2로 이겼다. LG가 개막전에서 두산(당시 OB베어스)을 이긴 것은 1989년 이후 31년 만이다.

광주에서는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가 경기를 펼쳤다. 키움은 우승 후보답게 홈팀인 KIA를 11대 2로 크게 이겼다. KIA가 9회말 공격에서 2점을 만회했지만 승부와 무관했다.

NC 다이노스는 대구 원정에서 홈런 세 방을 터뜨리며 삼성 라이온즈를 4대 0으로 제압했다. NC는 이로써 2016년부터 개막전 5연승을 달렸다.

신임 허문회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는 kt 위즈와 개막전에서 외국인타자 딕슨 마차도가 3점홈런을 포함해 혼자 4타점을 올린 데 힘입어 7대 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미국 ESPN과 일본 스포존(SPOZONE) 등 해외 방송사들도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상당수의 외신기자들도 직접 경기장을 찾았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새벽 1시에 열릴 예정인 경기가 33분 지연됐지만 ESPN 중계팀은 KBO리그 출신 메이저리거 에릭 테임즈(워싱턴 내셔널스)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소식을 전했다.

AP통신과 뉴욕 타임스, USA투데이 등 유력 매체들도 "한국이 코로나19 방역에 성공적으로 대처하면서 프로야구가 시작됐다"라며 KBO리그 개막을 일제히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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