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재정위기 처한 세리에A에 사모펀드들 투자 '러브콜'

입력 2020-05-06 10:48   수정 2020-06-01 00:31

글로벌 사모펀드(PEF)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기에 빠진 이탈리아의 세리에A 축구리그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PEF인 CVC캐피털파트너스와 블랙스톤은 세리에A리그에 20억유로(약 2조4000억원)를 투자해 지분 20%를 확보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 보도했다. 이 협상은 지난해 말 시작됐으며, 아직 초기 단계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가 성사되면 CVC캐피털파트너스는 내년부터 10년 동안 세리에A의 방송권 판매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망했다.

세리에A를 비롯한 전세계 축구리그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중단으로 재정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KPMG는 세리에A가 경기를 진행하지 못할 경우 티켓 판매, 방송 및 광고 수익을 내지 못해 총 5억5000만~6억5000만 유로의 손실을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랙스톤은 세리에A 지분 투자와 더불어 별도의 대출까지 해준다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전파가 유럽에서 본격화된 지난달부터 이탈리아의 축구경기는 중단된 상태다. 현재 세리에A는 경기 재개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외신에서는 다음달부터 무관중으로 축구경기를 재개하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사례가 세리에A 등 유럽의 주요 축구리그에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큰손’들은 스포츠 투자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바이의 국부펀드(PIF)가 중심이 된 컨소시엄이 영국 프로축구 구단인 뉴캐슬 인수를 앞두고 있다.

세리에A 투자를 검토하는 CVC캐피털파트너스도 스포츠 투자에 관심이 높은 PEF로 꼽힌다. CVC캐피털파트너스는 축구를 비롯해 럭비, 포뮬러1, 모토GP 등에 투자했거나 투자 협상을 했던 전력이 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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