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기억 왜곡"…시민당 윤미향 엄호 나선 우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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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08 09:25   수정 2020-05-08 09:29

"이용수 할머니 기억 왜곡"…시민당 윤미향 엄호 나선 우희종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출신인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자를 비판하고 나선 가운데 우희종 시민당 대표는 8일 이용수 할머니의 '기억 왜곡'을 주장하고 나섰다.

우 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저희가 파악한 바로는 할머니의 주변에 계신 분에 의해 조금 기억이 왜곡된 것 같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용수 할머니가 지적하신 단체 관련해서도 영수증 등 모든 게 있다"라면서 "저희가 단체 입장을 지켜본 뒤 공식적인 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용수 할머니는 7일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위안부 수요집회를 없애야 한다"라면서 "하나도 도움이 안 되고 참가한 학생들이 낸 성금은 어디 쓰는지 모르겠다:라고 토로했다.

윤 당선자를 향해선 "위안부 문제는 정대현(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출신인 윤 당선자가 와서 해결해야 한다"라면서 "윤 당선자가 국회의원 하면 안 된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또 자신이 윤 당선자를 지지하고 덕담을 나눴다는 얘기와 관련해선 "모두 윤 당선자가 지어낸 말"이라고 날 선 반응을 보였다.

한경희 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은 이 같은 이용수 할머니의 주장과 관련해 "평소 성금을 전달받으면 홈페이지나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피해자 지원뿐 아니라 쉼터 제공, 박물관, 책자발간 등에 다 후원금이 쓰였다"라고 해명했다.

윤 당선자를 향한 이용수 할머니의 비판을 두고는 "이용수 할머니의 첫 신고 전화를 받은 것도 윤 당선자고, 할머니와 30년 함께 다닌 것도 윤 당선자"라며 "윤 당선자에게 '지지하고 열심히 하길 바란다'고 하시던 것도 이용수 할머니셨는데, 당선되니 '버리고 가는 거야'하며 사랑을 배신당하는 것처럼 느끼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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