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갑수목장 "동물 사와서 거짓 영상 찍은 점 사과, 학대는 없었다"

입력 2020-05-08 10:37   수정 2020-05-08 10:52


인기 유튜버 갑수목장이 동물학대 의혹에 입장을 밝혔다.

채널A는 지난 7일 '유기동물 키운다더니…유명 수의대생의 두 얼굴'이라는 제목으로 한 수의과대 학생이자 유기동물을 구조해 분양한다는 내용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A씨가 알고보니 강아지와 고양이들을 돈을 주고 샀으며, 학대까지 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동물보호단체는 고발장을 통해 "A씨가 펫샵에서 산 강아지와 고양이를 유기동물로 둔갑시켜 돈을 벌었다"고 주장했다.

동료 수의대생과의 인터뷰도 공개됐다. 이들은 "고양이들을 굶기면 애교가 많아진다면서 촬영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촬영이 없을 때는 고양이가 다가오면 양손으로 멀리 집어 던졌다", "새끼 리트리버도 굉장히 큰 편인데 누가 봐도 (좁은) 철창 안에 가둬두고 그랬다"고 증언했다.

해당 보도에서는 A씨의 실명이 거론되지 않았으나, 이후 A씨가 유튜버 갑수목장이라는 추측이 쏟아졌다.

이에 갑수목장은 "오늘 채널A에 게시된 보도자료에 대해 많이들 놀라셨을 거라 생각된다"며 "학대, 방치 등의 단어가 내 실루엣과 함께 편집되었다는 사실이 너무나 당황스러웠다. 경황이 많이 없지만 차분히 정리해서 영상으로 설명드리겠다"고 입장 발표를 예고했다. 그러면서 "해명이라고 말하기에는 보도 자체가 악의적인 편집이지만 그동안 저를 믿어주신 분들은 너무 놀라지 말고 기다려주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갑수목장은 영상을 통해 "친구의 추천으로 동물들을 찍어 올리면서 관심을 받게 됐고, 그 관심으로 더 큰 채널을 바라게 됐다. 채널을 성장시키고자 거짓된 영상을 찍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단, 동물 학대 논란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부인했다. 갑수목장은 "고양이들을 학대한 건 진실이 아니다. 절대로 고양이들을 학대하거나 굶긴 적 없다. 학교 수업도 도망나오면서 아이들 밥을 챙겨줬다. 우유를 주기 위해 새벽 3, 4시에 일어나기도 했다. 나는 절대 동물을 학대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고양이들이 자신을 따르는 모습을 라이브 방송으로 보여주며 재차 억울함을 표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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