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3개월내 다섯차례 시험…6월 모의수능·기말고사 집중을

입력 2020-05-11 09:0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미뤄졌던 중·고교생 등교개학이 오는 13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진로, 진학 준비가 시급한 고3부터 13일 등교하고 이어서 20일부터 고2와 중3이 등교한다. 1주일 뒤인 27일에는 고1과 중2, 마지막으로 다음달 1일 중1이 학교에 나가게 된다. 70여 일 만에 학교 수업이 정상화되는 만큼 그동안 미뤄놨던 다양한 학습활동을 집중력 있게 해야 한다.

등교하자마자 중간고사

일선 고교에서는 중간고사를 5월 말~6월 중순에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말고사는 7월 중·하순이 유력하다. 등교 시점이 달라 중간고사를 치르는 시점도 학년별로 달라질 전망이다. 내신이 학생부에 반영되는 고등학교에서는 일정이 빠듯하더라도 중간고사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지침상 중간·기말고사는 등교 후 지필평가가 원칙이기 때문이다. 중간고사 시험 범위보다는 기말고사 시험 범위가 더 확대되고 상대적으로 중요해질 가능성이 크다. 고3에게 1학기 성적은 대학입시 수시에서 매우 중요한 학기이기 때문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 특히 고교 3년간의 성적 흐름이 어떻게 나타나느냐가 입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모의수능 차질 고려해야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비슷한 형태로 시행되는 전국 단위 학력평가도 등교해서 치른다. 경기교육청이 주관하는 이달 모의평가는 12일에서 14일로 연기됐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6월 모의수능은 당초 계획보다 2주 늦어진 18일에 치른다. 인천교육청이 주관하는 7월 모의평가와 학교별 중간·기말고사를 포함하면 3개월 내에 모두 5차례 시험을 치러야 한다. 모의수능을 통해 자신의 성적이 전국적으로 어느 정도에 위치하는지 파악해서 대입 수시와 정시 가운데 집중할 곳을 선택하는 게 그동안의 전략이었다면 올해는 모의수능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가능할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모의수능에 대한 평가가 어려워 수시와 정시 가운데 어디에 집중할지 선택하기에 다소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평가원이 주관하는 6월 모의수능은 재수생도 함께 보는 첫 시험이니만치 6월 시험 성적을 조금 더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대·사관학교 입시일정 꼼꼼히 챙겨야

대입 수시 원서접수는 9월 23~28일, 정시는 내년 1월 7~11일로 예년보다 2주가량 미뤄졌다. 경찰대와 육군사관학교·해군사관학교·공군사관학교·국군간호사관학교 등의 입시도 조금 늦춰졌지만, 당장 이달부터 경찰대 원서 접수가 시작되는 등 이들 특수대학의 대입이 본격화된다. 경찰대는 5월 29일부터 6월 8일까지 원서를 접수하고 사관학교는 7월 10일부터 20일 사이에 원서를 내야 한다. 등교개학으로 여러 가지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이들 특수대학 입시 일정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경찰대와 사관학교는 자체 1차 시험을 치르는데 수능과 비슷한 형태로 출제된다. 올해 수능을 미리 경험해보고 싶은 수험생들은 경찰대·사관학교 시험에 도전해볼 필요도 있다.

고1·2는 비교과보다 교과활동에 집중해야

온라인 개학 기간에 비교과 활동은 많은 제약을 받았다. 등교개학이 이뤄지더라도 비교과 활동이 많이 축소되고 시간 또한 매우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교과 활동을 완전히 등한시할 필요는 없지만, 그보다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등 교과활동에 더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시업체 관계자들은 권고하고 있다.

정태웅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위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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