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방역당국 "이태원 집단감염 '용인 66번'서 시작 추정"

입력 2020-05-08 16:21   수정 2020-05-08 16:23

방역당국이 경기도 용인시 66번 확진자를 이태원 클럽 관련 감염의 초발환자(첫 환자)로 추정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15명 확진자의 역학조사 결과로는 29세 용인시 (66번 환자 A씨) 사례를 발병이 빠른 초발환자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A씨와 관련한 코로나19 감염자는 현재까지 15명에 이른다. 이날 확인된 13명 중 12명은 클럽에서 접촉한 이들이고 1명은 직장동료다. 확진자들은 19∼37세의 젊은 연령층이다.

A씨는 지난 2일부터 고열과 설사 등 코로나19 증상을 보였으며, 6일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2일 0시∼오전 3시 30분에 '킹클럽', 오전 1시∼1시 40분에 '트렁크', 오전 3시 30∼50분 '퀸'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클럽 내부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본부장은 "확진자의 동선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2일 오전 0∼4시에 3개 업소가 아니더라도 이태원에 있는 클럽이나 유흥시설을 방문하신 분 중에서도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관할 보건소 또는 1339를 통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A씨가) 전염력이 높은 시기(발병 초기)에 시설을 방문했다"며 "(A씨를 비롯한 클럽 방문자들이) 입장을 대기하면서는 마스크를 썼지만,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특히 "이번 유흥시설 감염 사례는 느슨해진 방역수칙 준수에 경각심을 주는 사건이라 생각한다"며 "일상생활 속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이번에 발생한 집단감염이 비단 유흥시설에서만 발생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라며 "환기가 안 되는 밀폐·밀집시설이라면,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고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았다면 유흥시설·다중이용시설·직장·종교시설·생활체육시설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는 사실을 명심해달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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