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방문자, '황금연휴'간 7000명 넘어…자치구들 비상

입력 2020-05-09 23:08   수정 2020-05-10 19:50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지역사회 집단감염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 자치구들이 비상 대응에 나섰다.

이태원을 관할하는 용산구는 9일 클럽·주점 방문자 전수조사 기간을 기존 지난 1일과 2일 사이에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로 늘리고 대상 업소를 기존 '킹', '퀸', '트렁크' 3곳에 '소호'와 '힘'을 추가해 5곳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현재 구가 파악한 조사 대상자는 총 7222명에 달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에서 출입자 명단의 1946명을 파악했다고 밝혔으며, 용산구는 추가로 5276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구는 "명단 허위 작성과 중복 등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오늘 안에 조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태원 관련 확진자들은 이미 서울과 전국으로 다니면서 곳곳에서 잠재적 '슈퍼전파자'가 될 우려를 낳고 있다.

강남구는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다녀와 확진된 경기도 안양시에 거주하는 확진자와 양평군 거주자이면서 서울의 648번 확진자로 등록된 환자가 신논현역 3번 출구 옆 '블랙 수면방'을 방문했다는 역학조사 결과를 이날 밝혔다.

두 확진자는 지난 4일 오전 12시30분부터 이튿날인 5일 오전 8시30분까지 봉은사로1길 6에 있는 이 업소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소는 성 소수자들이 모이는 장소로 전해졌다.

구는 업소를 방역 소독한 뒤 자진 폐쇄하도록 했으며 이 장소와 관련한 역학조사에 나섰다.

구는 "파악된 접촉자에 대해서 자가격리 조치할 것"이라며 "이 업소를 방문한 사람은 꼭 검사를 받아달라"고 전했다.

서대문구는 용산구 21·22·23번 확진자가 지난 3일 오후 9시40분부터 4일 오전 3시까지, 그리고 5일 오후 11시부터 6일 오전 3시까지 신촌 연세로7길 34-56의 감성주점 '다모토리5'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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