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기회를 기다릴 땐…일정 금액은 안정적인 회사채에

입력 2020-05-10 15:42   수정 2020-05-10 15:44

5월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세계 증시의 시가총액은 코로나19 충격으로 저점을 찍은 지 한 달여 만에 20% 늘었다. 그러나 단기간에 하락장이 또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변동 장세에서 우량주인 삼성전자를 대거 매입했다. 변동성이 큰 인버스 투자상품과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도 돈이 몰리고 있다.

증시에 투입될 대기자금으로 여겨지는 단기상품에도 뭉칫돈이 들어오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개인투자자 잔액은 46조원에 달한다.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도 136조원 규모다.

단기 대기자금 성격이 강한 두 상품에 돈이 몰리는 것은 ‘2차 조정장’을 대비하려는 목적이다. 증시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작지 않기 때문이다. 현금을 갖고 관망하면서 기회를 기다리는 것도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현시점은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격언처럼 위험을 분산할 때다. 수익률이 낮은 단기상품만 보유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게 자산 중 일정 비율을 신용등급 AA 이상의 우량 회사채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회사채는 원리금 상환능력에 따라 신용등급이 최상등급인 AAA부터 최하인 D까지 총 18개 등급으로 나뉜다. AAA부터 BBB까지가 투자적격 등급이고, BB 이하는 부적격 등급 혹은 투기등급이라고 부른다.

기업의 신용위험 확대를 우려한 기관투자가들이 회사채에 돈 넣길 주저하면서 회사채 금리가 최근 빠르게 올랐고, 이에 일부 개인투자자가 적극 매수 의사를 보이고 있다.

3월 4일 연 1.644%까지 떨어졌던 3년 만기 AA-등급 회사채 금리는 4월 말 연 2.218%까지 올랐다. BBB-등급 3년물 쿠폰 금리는 연 8.456%에 달한다. 정기예금 금리가 연 1% 초반대에 머무는 만큼 연 3% 안팎의 이자를 주는 우량 등급 회사채에 적립식으로 투자하면 적지 않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채권 투자를 통해 이자수익 말고도 매매차익을 얻을 수 있다. 이자수익엔 소득세 15.4%가 분리 과세된다.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넘으면 초과분이 다른 소득과 합산돼 과세된다. 그러나 중간에 채권을 처분해 매매차익이 발생하면 금융소득에 포함되지 않아 세금이 붙지 않는다. 다만 회사채에 투자 시엔 손실 위험을 반드시 살펴야 한다. 투자처와 신용등급, 만기 시점을 각별히 확인하고 비우량 채권을 많이 담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이혜란 < 신한PWM인천센터 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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