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분양가로 3가구 공급" vs "아파트명 바꾸고 완판"

입력 2020-05-14 11:43   수정 2020-05-14 11:45


부동산 분양 시장에 이례적인 사례가 잇따라 나와 관심을 끈다. 3년 전 분양가로 아파트를 재공급하는 단지가 나왔는가 하면 미분양에 허덕이던 현장에서는 아파트 이름을 바꾸고 완판(완전 판매)에 성공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준공을 앞둔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의 3가구를 추가로 공급한다. 지상 49층의 전용면적 91~273㎡로 구성된 280가구 규모다. 입주는 올해 12월 예정인데, 부적격 당첨자들를 통해 나온 물량이 이번에 공급된다.

3가구 모두 중대형이지만, 분양가는 3년 전에 분양가 그대로 공급된다. 무순위 청약이다보니 만 19세 이상의 수도권 거주자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전용면적별 가격은 △97㎡B 17억 4100만원 △159㎡A 30억 4200만원 △198㎡ 37억 5800만원이다. 계약금 10%, 중도금 10%, 잔금 80% 조건이다. 중도금 및 잔금 대출은 제공되지 않는다. 대림산업은 당첨자 추첨 과정을 유튜브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공동주택, 업무시설, 판매시설, 문화집회시설로 구성된 복합문화 공간이다. 20층 이하 가구는 서울숲을 더 가까이 누릴 수 있도록 그린발코니를 도입했다. 천장 높이도 기존 아파트 층고(2.3m)보다 높은 2.9m에서 최고 3.3m 높이로 설계했다. 지진 진도 9.0을 견디는 특등급 내진설계, 최신 스마트홈(IoT) 서비스 등도 도입됐다.

지역 경제의 침체로 미분양이었던 아파트는 '이름'을 바꾸고 분양을 완료했다. 한화건설은 경남 거제시 장평동 337번지 일원에 분양한 재건축 단지 ‘포레나 거제 장평’이 100%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817가구인 이 아파트는 359가구를 일반분양했다. 입주는 2021년 2월 예정이다.

단지는 2018년 10월 처음 분양됐지만 조선업 불황에 따른 거제 부동산 경기의 침체로 잔여 물량이 다수 남았다. 그러나 한화건설이 새로운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포레나’ 로 단지명을 변경하고 분양 조건을 개선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계약률이 빠르게 증가한 끝에 모두 매진됐다.

이로써 한화건설은 작년 8월 '포레나' 브랜드를 선보인 이후 분양된 6개 단지가 모두 분양을 완료하게 됐다. 포레나 브랜드로 분양되거나 브랜드를 변경한 모든 단지(공사 중 단지, 입주단지 포함)를 통틀어 미분양 제로(0)라는 얘기다. 한화건설은 10개 단지 6674가구 규모의 기존 분양 단지를 포레나 브랜드로 변경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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