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미스터트롯' 마저도…코로나19 역습에 트로트계 살길은?

입력 2020-05-16 08:34   수정 2020-05-17 11:20



이태원 클럽 발(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50명 대에 이르며 재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야외 행사는 여전히 재기 불능인 상태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미스터트롯' 이후 트로트 방송이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는 점이다.

송가인으로 시작된 트로트 열풍은 유산슬, 둘째이모 김다비에 이어지며 치열한 양산을 보이고 있다. 가장 독보적인 활동을 펼치는 이들은 역시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신 톱7이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미스터트롯'의 전국 투어 콘서트는 또 다시 연기 소식을 전했다. '서울 공연은 오는 28일~31일 공연에서 6월 25일~28일 공연으로 일정이 변경됐다. 전주, 부천, 진주 등 8개 지역의 공연도 연기됐다.

팬들의 아쉬움은 브라운관에서 달랠 수 있었다. 임영웅, 영탁, 이찬원 , 장민호, 김호중, 정동원, 김희재 등은 단연 시청률 치트키로 거듭났다. '미스터트롯' 이후 이들이 출연한 '사랑의 콜센타-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는 매회 20%를 육박하는 시청를을 기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상파 MBC '라디오스타'에도 출연했고, KBS2 '불후의 명곡'도 예약 된 상태다. JTBC '뭉쳐야 찬다', '77억의 사랑', 올리브 '밥블레스유'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인기를 입증했다. '아는 형님' 트롯맨 출연분은 무려 3주 분량에 달한다.


트로트 열풍의 원조 송가인은 KBS2 '악인전'을 통해 생애 첫 힙합에 도전했고, SBS '텔레비전에 그게 나왔으면'에 출연해 예능감을 뽐냈다.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뿐만 아니라 행사에서나 볼 수 있었던 성인가요 거물들을 안방 1열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트로트 레전드' 남진, 김연자, 설운도, 주현미, 진성, 장윤정은 SBS '트롯신이 떴다'에 출연 중이다.

중견가수들에 대한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겹치기 출연' 논란까지 불거진 상황이다. 당초 이들은 TV조선 '뽕숭아학당'이 '트롯신'과 같은 시간대로 편성될 줄 모르고 출연했다가, 편성 소식이 전해지자 구설수에 올라야 했다. 지난 13일 첫 방송된 '뽕숭아학당'은 이같은 논란 속에서도 전국 시청률 13.2%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수의 생명은 행사다. 공연을 못하는 부분은 가수들에게 악재"라면서도 "최근 트로트 가수들을 찾는 예능이 많아져서 다행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예능 출연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트로트 가수들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행사가 재개되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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