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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이어 이효리까지 '픽'한 구두

입력 2020-05-20 17:29   수정 2020-05-20 17:38



이효리의 선한 영향력에 청각 장애인들이 만드는 구두가 다시 주목받았다.

이효리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청각 장애인분들이 한땀한땀 손으로 만드는 구두. 이렇게 예쁘기까지"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이효리는 원피스와 청바지 등 다양한 스타일링에 맞춰 샌들과 로퍼 등 다채로운 디자인의 구두를 착용한 모습이다.

이효리가 착용한 제품은 '구두 만드는 풍경'에서 제작하는 '아지오' 구두다.

'구두 만드는 풍경'은 2010년 3월 파주에서 수제 구두 제조업을 시작했지만, 장애인 회사라는 편견 때문에 경영난을 겪다가 2013년 9월 폐업했다.

그러다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이 광주 5·18 국립묘지에서 참배할 때 신은 낡은 구두로 유명세를 타 그해 10월 기업 경영을 재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2년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장애인 기업 판매행사장에서 직접 구두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효리는 남편 이상순과 함께 2018년 아지오 모델로 활동했다.

당시 이효리와 이상순은 JTBC '효리네 민박' 방송 이후 각종 광고 모델 제의를 받았지만, 공익적인 목적이 있는 아지오 모델만 승락해 더욱 화제가 됐다. 이효리, 이상순 부부는 구두만드는풍경 직원과 인연이 있던 유희열의 제안으로 화보 촬영에 참여했고, 모델료는 촬영 당시 신었던 구두 한켤레로 알려졌다.

이효리가 2018년에 이어 다시 한 번 SNS에서 아지오 구두를 소개하면서 지속적인 선한 영향력에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이효리는 아지오 구두가 관심을 모으자 추가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my favorite is)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현재 아지오 사이트는 서버가 마비 돼 이효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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