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가장 빠른 엘레베이터는 일본의 히타치가 만든 것으로 분속 1260m다. 중국 광저우의 CFT파이낸스센터에 설치됐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히타치 엘리베이터는 금속 로프를 사용했으며, 탄소섬유벨트를 적용한 제품으로선 현대엘리베이터가 최초"라고 강조했다.
이 시스템을 현존하는 지상 최고(最高) 건물인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828m)에 적용하면, 현재 57초인 최고층 도달 시간을 46초로 20% 단축시킬 수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009년 분속 1080m의 엘리베이터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현재 회사내 설치돼 있으며, 이 엘리베이터를 쓰는 곳은 아직 없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상용화에 박차를 가해 2022년 본사가 이전할 충북 충주에 세계 최고 높이의 테스트 타워를 건설하고 이 엘리베이터를 설치·운행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2014년부터 5년에 걸쳐 진행된 이번 연구에는 현대엘리베이터 외에 우진전장, 신성소재, 엔플라스텍, DYETEC연구원, 창안기계, 동양제강, 태광산업,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등 9개 국내 기업과 기관이 참여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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