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수천명 오가는데…구미 중앙시장서도 확진자 나와

입력 2020-05-24 11:51   수정 2020-05-24 11:53


경북 구미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20일 구미시에 사는 대구 마이스터고 3학년 학생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4일 만에 확진자는 8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24일에는 하루에 지역주민 수천명이 오가는 구미 중앙시장에서도 한 상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지역 당국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경북 구미시는 등교수업 하루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고교생 A군 형제와 관련해 60대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 확진자는 형제가 다닌 교회 인근에 있는 시장 상인이다. 교회 신도 가운데 1명이 그의 점포 근처에서 아르바이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A군 형제 관련 구미 확진자는 형제와 교회 목사, 신도, 상인 등 모두 8명으로 늘어났다.

구미시는 확진자가 나온 시장 상인 500명가량을 전수 검사할 방침이다. 또 교회 신도 가운데 외부인과 대면 접촉이 잦은 직업 종사자 동선을 우선으로 추가 검사할 계획이다.

구미에 사는 A군은 지난 19일 대구농업마이스터고 기숙사에 입소했다가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 22일에는 대학생 형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형제는 평소 수, 금요일에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최근 마스크를 낀 채 교회를 비롯해 구미 원평2동 행정복지센터, 구미역, 시외버스터미널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해당 시설을 폐쇄하거나 방역했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서울 이태원 클럽과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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