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기억 달라졌다더니…박지원 "논리정연해서 놀라"

입력 2020-05-25 17:49   수정 2020-05-25 17:51



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25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을 지켜본 후 “(윤미향 당선인의) 기억력 등 이상한 매도는 통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 직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생중계를 시청했는데 원고도 보지 않고 어떻게 저렇게 논리 정연하게 말씀하실까 놀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할머니께서) 검찰에서 수사로 밝혀 처벌받아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신다”며 “위안부와 정신대의 구분, 여성과 위안부 문제, 한일 학생들 교류와 교육을 통해 미래로 나아갈 것, 반드시 일본의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시는 모습에 숙연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용수 할머님! 힘내세요!”라며 글을 맺었다.



이 할머니는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기부금 유용 등 관련 의혹을 지난 7일 처음 제기한 후 18일만에 2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할머니는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호텔으로 기자회견장이 변경된 배경을 두고 "코로나로 인해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모이면 안된다고 생각해 변경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 할머니가 1차 기자회견서 "정의연의 후원금이 할머니에게 제대로 쓰이지 않았다. 앞으로 수요집회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정의연 관련 각종 의혹이 보도되면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고 검찰의 압수수색도 진행됐다.

폭로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윤 당선인은 8일 "오늘 오전 이용수 할머니와 통화를 하는 중에 할머니의 기억이 달라져 있음을 알았다"며 "다시 기억을 끄집어내어 설명을 드렸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논란의 핵심으로 이 할머니의 기억력을 문제삼은 것이다.

여권 일부 인사들이 윤 당선인을 향한 세간의 의혹 제기에 대해 도리어 "예의를 지켜라"라고 비판하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 할머니에 대한 예의를 먼저 지켜라"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진 교수는 윤 당선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여성단체들의 태도에 대해 “이런 문제가 터지면 외려 여성단체에서 (이용수) 할머니 편에 서서 정의연을 향해 모든 것을 투명하게 해명할 것을 촉구하는 게 맞지 않는가”라며 “그런데 34개 여성단체에서 진상도 파악하기 전에 일단 스크럼부터 짜고 집권여당의 당선자를 옹호한다”고 지적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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