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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산 굴참나무 자생지, 유전자 다양성 국내 최고

입력 2020-05-26 10:18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우수 유전자를 보존하는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 지정을 위해 국내에 분포하는 굴참나무의 DNA를 분석한 결과 충남 청양군 칠갑산에 자생하는 굴참나무의 유전자 다양성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26일 발표했다.

굴참나무는 참나무류에 속하는 활엽수로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는 토종자원이다.

굴참나무의 나무껍질(수피)은 코르크가 두껍게 발달해 와인 마개, 게시판 보드, 포장재 등 다양한 산업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열매인 도토리는 항산화 효과가 있는 탄닌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식품으로 널리 애용되고 있으며, 목재는 가구, 건축 내장재, 펄프, 목탄, 버섯재배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무분별한 도토리 채집과 코르크 채취를 위해 나무껍질(수피)을 통째로 벗겨가는 등의 불법행위로 굴참나무를 보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은 토종자원인 굴참나무를 보존하기 위해 전국 20개의 굴참나무 자생지에서 총 629개체의 DNA 분석을 이용해 유전자 다양성을 연구했다.

연구 결과 전국 굴참나무 자생지의 유전자 다양성은 평균 0.692로 분석됐고 칠갑산 굴참나무 자생지의 유전자 다양성은 0.730으로 가장 높았다.

1에 가까울수록 유전자 다양성이 높다고 과학원 측은 설명했다.

유전자 다양성은 생물종이 자연상태에 포함하고 있는 유전자의 다양한 정도를 의미한다.

유전자 다양성이 높을수록 다양한 환경에 적응이 빠르고 우수한 품종을 개발할 가능성이 크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굴참나무의 우수한 유전자 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해 칠갑산 굴참나무 자생지를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은 산림 생물자원의 생태계와 유전자 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해 산림보호법에 따라 지정되는 법정 보호제도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정보연구과 이제완 박사는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토종 산림자원의 효율적인 보존을 위해 DNA 분석으로 유전자 다양성에 대한 과학적인 평가를 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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