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2000년대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는 전 세계 변화의 중심에 서고 있다.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다양한 분야의 주체로 거듭나고 있다. 이런 현상을 두고 ‘유스퀘이크(Youthquake)’라는 신조어가 자주 사용되고 있다. 유스퀘이크는 청년이 하는 행동에서 비롯된 의미 있는 문화적·정치적·사회적 변화를 의미한다. 밀레니얼 세대는 현재뿐 아니라 다가올 미래를 이끌 세대로도 꼽힌다. 4차 산업혁명 등을 주도하며 더욱 거대한 지각변동을 일으킬 전망이다.‘밀레니얼 경제학’이란 부제가 붙은 《유스퀘이크, 청년의 반란》은 밀레니얼 세대의 행동을 분석하고 이들이 일으키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변화를 살펴본다. 저자는 싱가포르 출신 미래학자 로키 스코펠리티다.
밀레니얼 세대는 적극적인 태도로 경제 번영을 이룩한 ‘베이비 부머’의 자녀들이다. 부모의 영향을 받아 인류 역사상 교육을 가장 많이 받았다. 세상을 움직이는 자본, 기술 등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고 있으며, 이 정보에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할 줄도 안다.
1980년대 시작된 디지털 혁명 중에 성장한 영향이 컸다. 기계적이고 아날로그적인 기술에서 디지털 전자기술로 빠르게 전환되던 시기에 해당한다. 컴퓨터,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가 발전하면서 이들은 원하는 정보를 검색만 하면 얻을 수 있게 됐다. 또 SNS를 통해 어떤 사람과도 ‘연결’할 수 있게 됐다.
저자는 밀레니얼 세대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는 “이들은 계속해서 SNS를 통해 의견을 낼 것이고, 이 목소리가 모여 전 세계로 퍼져나갈 것”이라며 “그들의 목소리와 영향력은 스마트폰으로 즉각 전송되는데, 이런 모습은 숨 쉬는 공기만큼이나 그들에겐 자연스럽다”고 설명한다.
저자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는 의견을 낼 때를 비롯해 어떤 행동을 할 때 ‘목적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남들이 정해놓은 성공의 척도 등엔 큰 관심이 없다. 자신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정체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일상에서 행하는 행동들이 방향과 정체성을 결정한다고 믿는다. 이 때문에 직장을 선택할 때 기업의 연봉 이외에 성장성과 목적의식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경향도 나타난다. 또 국내가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외국에 나가 일할 생각도 갖고 있다.
이들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이 급격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첨단 기술에 우호적이다. 인공지능(AI), 생명공학, 로봇공학 등에서 거대한 변화가 일어나며 이런 기술이 교육, 보건,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많은 혜택을 안겨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아가 새로운 기술이 일자리를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할 것이라는 낙관론을 지지한다.
저자는 강조한다. “밀레니얼 세대는 현재 다수의 국가에서 노동력의 절반 이상을 구성하고 있으며, 이 비중은 점점 더 높아질 것이다. 이들이 일으킬 창조적 파괴에 주목하고 4차 산업혁명 등 거대한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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