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암동 한국대학생선교회(CCC) 회원 3명·목사 1명 확진

입력 2020-05-30 15:54   수정 2020-05-30 15:56


개신교 캠퍼스 선교단체인 한국대학생선교회(CCC)의 회원 3명과 이들 중 1명의 접촉자인 교회 목사가 잇따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다.

이 단체는 부암동의 건물 4개 동을 다음 주까지 폐쇄할 방침이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과 접촉한 가족, 동거인, 회원, 사역자 등에 대해 2주간 자가격리 조처를 내리고 검사를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첫 확진자는 CCC 회원인 28세 남성(강북구 14번)이다. 이 환자는 24일과 25일에 종로구 부암동 CCC에 장시간 있었다. 25일과 26일 새벽에는 교회 차를 타고 자택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그는 CCC 구내 간이식당에서 일부 동료들과 함께 식사했다. CCC 근처의 돈가스집과 디저트 카페에서 친구들과 만난 적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새벽에 첫 증상이 나타난 이 환자의 감염경로는 방역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이 환자와 송중동 집에 함께 사는 가족 4명은 자가격리 중이며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다.

29일에는 강북구 14번 등 친구들과 만난 신영동 거주 26세 여성(종로구 19번)과, 강북구 14번이 다니는 교회의 목사인 36세 남성(경기 고양시 47번)이 확진됐다. 이 중 28일께 첫 증상이 나타난 고양시 47번은 CCC 회원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고양시 47번을 강북구 14번의 접촉자로 분류했으나,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30일에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1동에 사는 29세 남성(성남시 132번)이 확진됐다. 이 환자는 25일 부암동 CCC에서 강북구 14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28일부터 증상이 나타났다. CCC 간사인 성남시 132번 환자는 대학생 4명과 한집에 살고 있었다. 방역당국은 동거 학생들의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CCC 관계자는 "강북구 14번 환자 등 20여명이 전원 마스크를 착용한 채 부암동 CCC 건물 4개 동 중 A동에서 모임을 했다"며 "A동을 포함해 건물 4개 동 전체에 대해 방역소독을 하고 다음주까지 폐쇄키로 했으며 파악된 접촉자들은 모두 자가격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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