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178만명 3차 등교인데…또, 또 '학생 감염'

입력 2020-05-31 17:52   수정 2020-06-01 00:28

오는 3일 178만 명의 고1·중2·초등3~4학년 학생의 ‘3차 등교개학’을 앞두고 전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학생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전체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잇단 학교 폐쇄 소식에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여전한 상황이다.

31일 부산교육청에 따르면 부산 금정구 내성고에서 3학년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학교가 폐쇄됐다. 다행히 이 학생과 접촉한 학생 73명, 교사 24명 등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의 가족 3명 역시 음성으로 나타났다. 부산교육청은 이 학교에 대해 12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중간고사도 12일에서 26일로 2주 연기됐다.

서울 양천구 양정고에서도 이날 2학년생 가족이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확인돼 학교가 1일 하루 동안 임시 폐쇄를 결정했다. 이 학생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누나와 어머니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안양시 양지초에서는 2학년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학교가 등교 중지를 검토 중이다.

3일 등교할 인원은 약 178만 명으로 추산된다. 교육부는 감염병 전파를 막기 위해 수도권 유치원 및 초·중학교 등교 인원을 전체의 3분의 1로 제한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로 인한 지역사회 집단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학교 기숙사 입소 학생 6207명과 영어유치원 종사자 595명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7명 늘어난 1만1468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가 20명대로 줄어든 것은 지난 26일 이후 닷새 만이다. 경기 부천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누적 기준 111명,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270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내 집단감염도 계속 발생했다. 경기 안양과 군포에서 25~27일 제주도 단체여행을 다녀온 교회 목사와 이들의 가족 등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대본은 이날 헌팅포차와 노래방, 콜라텍 등 밀집·밀폐도가 높은 8개 업종을 고위험시설로 지정하고 2일 오후 6시부터 운영 자제를 권고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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