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최근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벌어진 백인 경찰에 의한 흑인 사망 사건에 대해 "매우 슬프고 진심으로 고통스러우며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
조던은 1일(한국시간) 이번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며 "많은 사람의 고통과 분노, 좌절에도 공감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조던은 또 "나는 뿌리 깊은 인종 차별, 유색 인종에 대한 폭력에 저항하는 이들과 함께한다"며 "우리는 충분히 (이런 일들을) 겪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조던은 다만 "우리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불의에 저항하는 우리의 뜻을 표현해야 한다"며 "우리의 하나된 목소리는 우리의 지도자에게 법률을 개정하도록 압력을 가해야 하고, 그게 실현되지 않으면 투표로 제도적 변화를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가 모두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하며 하나로 뭉쳐 모든 사람에게 정의가 실현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지난달 백인 경찰이 흑인인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압박해 결국 숨지게 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주변 행인이 이 장면을 촬영해 소셜미디어(SNS)에 올렸고, 이후 미니애폴리스를 비롯해 미국 전역에서 항의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시위는 미 전역 최소 75개 도시에서 이어지고 있다. 곳곳에서 폭동이 일어났고 총격 사건까지 잇따르며 현재까지 최소 4명이 사망했다. 체포된 시위대는 1600명을 넘었다. 경찰도 100여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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