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정우주 “슬럼프 오지 않았다면 라스베이거스 대회 1등 했을 것”

입력 2020-06-03 15:01  


[박이슬 기자] 조명 밑에서 멋진 몸을 자랑하는 머슬맨들. 그들은 철저한 식단 관리부터 강도 높은 운동까지 완벽한 몸을 위해 투자하고 세상 앞에 당당한 발걸음으로 나선다. 

이번 화보 촬영은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되었다. 첫 번째 흑백의 편안한 콘셉트부터 시크하고 모던한 콘셉트 마지막으로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콘셉트까지 본인의 스타일에 적용해 다채로운 느낌을 선보였다.

아버지 정보석을 보며 배우를 꿈꾸던 그는 중앙대 연극영화과에 진학하고 돌연 운동의 길을 택했다. 선택한 이유에 대해 “물론 연기도 좋고 멋있기도 하다. 하지만 노력도 중요하지만 운도 중요하다. 반면에 운동은 노력하는 만큼 나오는 매력 때문에 좀 더 끌렸다”라고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머슬마니아 세계 대회 1등을 향해 도전하고 있는 정우주와 bnt가 만났다.

갑자기 운동을 선택한 그는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군대 가기 전 갑작스럽게 술을 너무 마셔서 살이 많이 쪘었다. 처음에는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운동을 했다. 하지만 전역 후에 제대로 운동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적성에 맞아 직업으로 선택했다”라고 전했다.

머슬마니아 세계 대회에서 3위라는 높은 기록을 세운 그는 “올해 11월 라스베이거스 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었지만 아쉽게 코로나19로 경기가 취소되었다”라며 이어 “슬럼프를 극복을 못 해서 라스베이거스 대회에서 3등을 했다. 극복을 했으면 1등을 했을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경쟁사회에서 중요한 것은 나만의 차별화다. 대회를 준비하며 기울인 특별한 노력에 대해 그는 “대회 출전이라 다들 몸은 좋으시지만 차별화를 위해서 1라운드 때 문워크를 배워서 갔다”라며 이어 ““사실 평소 관리보다는 맞닥뜨려야 시작하는 편으로 34일 만에 12kg을 감량했다”라고 대회의 비하인드를 밝혔다.

중앙대 연극영화과에 나온 그는 연기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 “고등학교 1학년 때 교통사고가 크게 났다. 그때 아버지께서 병간호를 해주시면서 대본을 외우셨다. 그래서 ‘얼마나 재밌으면 저렇게 외우실까’라는 생각을 하며 연기에 관심이 생겼다”라며 이어 “처음엔 연기자를 희망했다. 물론 연기도 좋고 멋있기도 하다. 하지만 노력도 중요하지만 운도 중요하다. 반면에 운동은 노력하는 만큼 나오는 매력 때문에 좀 더 끌렸다”라며 그때를 회상하기도 했다.

그의 아버지는 배우 정보석이다. 유명세의 부담감에 대해 그는 “사실 그것도 운동을 시작한 이유 중 하나다. 기회를 잡으려면 잡을 수는 있었겠지만 그 이상으로 성장하기 힘들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다른 길을 선택했다”라며 이어 “학교 다닐 때 공연하는 것을 보고 항상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지만 괜히 아버지께서 말씀하셔서 듣기 싫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현재 머슬마니아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자신의 몸에 대해 “원래는 어깨, 가슴 운동을 열심히 해서 그 부분은 좋았지만 등 근육이 약했다. 그래서 보완하려고 등 운동을 열심히 했더니 등이 장점이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대회 시 빠질 수 없는 것은 다이어트다. 그때 가장 먹고 싶은 음식에 대해서 “다른 음식들은 사람처럼 먹지만 피자는 짐승처럼 먹는다. 혼자서 라지 사이즈 2판도 먹는다”라고 말했다.

이른 결혼으로 현재 어린 딸이 있는 그는 결혼에 대해 묻자 “생각보다 일이 너무 많아서 아침 8시에 나가서 집에 새벽 1시에 들어왔다. 그러다 보니 연애할 시간이 없어서 보려면 결혼을 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다”라며 이어 “저희 아버지가 엄청 엄했었다. 어떻게 보면 좋은 교육일 수도 있지만 딸에게 사랑을 많이 주며 키우고 싶다. 남 부럽지 않게 살 수 있게 해주는 멋있는 아버지가 되고 싶다”라고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몸에 새겨진 문신에 대해 묻자 그는 “오른쪽 팔은 딸 얼굴과 결혼사진이 새겨져 있다. 마지막으론 덤벨이 있다. 혹시나 둘째가 생기면 새기려고 왼팔은 남겨두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종목표에 대해 “가정에서 무언가를 할 때 금전적인 생각을 하지 않고 살 수 있는 삶을 만들고 싶다. 재벌은 아니어도 먹고 싶은 음식점에서 마음대로 밥을 먹을 수 있는 여유 있는 삶이다”라고 가정을 최우선 순위로 대답하기도 했다.

작년 국내 머슬마니아 대회에서 화려한 우승을 거머쥔 뒤 곧이어 세계 대회 3등의 영광을 얻은 정우주. 하지만 그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앞으로 펼쳐질 세계적인 무대를 위해 그는 오늘도 노력의 땀을 흘리고 있다.

에디터: 박이슬
포토그래퍼: 윤호준
헤어: 미즈노블 마리 실장
메이크업: 미즈노블 칸 부원장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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