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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G7 회의 초청에 '뒤끝' 보인 일본 "정식 멤버 아냐"

입력 2020-06-02 14:47   수정 2020-06-02 14:5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등 4개국을 G7(세계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초청한 것을 두고 일본 정부가 평가절하하며 부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2일 일본 산케이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G7) 정상회의의 멤버를 4개국 더 늘리는 건 무리"라고 말했다.

산케이는 또 다른 외무성 간부를 인용해 "우선은 (정식 멤버가 아닌 초청국을 뜻하는) 아웃리치의 형태로 초청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산케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실무진과도 사전에 조율하지 않고 발언한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외무성도 트럼프 대통령의 진의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G7 체제를 "현재의 국제정세를 반영하지 못한다"고 표현하며 추가로 4~5개국을 더 참가시켜 이를 G11 또는 G12 체제로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에 기꺼이 응할 것"이라고 답했다.

일본은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대로 G7이 확대돼 한국 등이 추가로 참가하는 데 대해 못마땅하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전날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외무성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한국과 호주 등이 참가하면) 아시아 유일의 G7 정상회의 참가국이라는 일본의 존재감이 엷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전날 "주요국들이 국제사회가 직면한 과제에 대한 방침과 협력을 확인하는 장으로서의 G7은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G7'의 역할을 강조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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