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골적 좌파"…KBS 몰카범 사건에 정치색 입힌 가세연

입력 2020-06-03 09:49   수정 2020-06-03 10:54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이 KBS 연구동 화장실에 몰카를 설치한 사람이 KBS 공채 개그맨 박 모 씨라고 주장했다.

지난 3일 가세연은 '화장실 몰카 KBS 공채 개그맨 (정치는 개그하고 개콘은 범죄하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몰카 사건이 터지자 KBS는 직원이 아니라고 공식입장을 낸 바 있다. 이에 김세의는 "제가 KBS 공채 32기 개그맨 박모씨,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찍었나요? 손에 투표 도장을 인증하는 모습. 인상적이네요"라며 실명을 폭로하며 정치 성향 또한 추측했다.

가세연은 "KBS 입장에서 범인을 찾는다고 하면서 뭉개려고 했다. 웃긴 거는 범인이 자수해버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채는 전속계약을 맺는다. KBS는 비정규직 직원은 직원이 아니라고 비하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세의가 글을 올린 후 박 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비공개 했더라. 문재인 대통령을 찍은 거 아니냐 했더니 빨간 모자를 썼으니 홍준표를 찍었을 수 있다"고 했다.


가세연은 "페이스북을 보면 노골적으로 좌파 커밍아웃을 했다. 박근혜 분노 문화제 기사를 공유하고 있다. 또 박근혜 정부 때 '공개코미디가 시청률이 떨어지니 나라에서 발벗고 웃겨주네'라고 쓰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 탄핵을 누구보다 열렬히 홍보하던 사람이 KBS에 몰카를 설치한 개그맨이다. 대놓고 좌빨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콘'에서 '민상토론'에 출연했다. 박 씨가 피고인으로 나온다. 곽한구도 저 프로그램에서 피고인으로 나온 적 있다. 피고석에 앉으면 안 좋나보다"라고 했다.

박 씨에 대해 가세연은 "늦게 개그맨이 됐다. 최근 '몰래온 당신'이라는 프로그램을 했다. 아이러니 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실명공개가 안 되면 다른 사람이 의심받는다. 알아봤더니 이미 개그콘서트 개그맨들 사이에서 다 알고 있더라"라고 밝혔다.

앞서 가세연은 업소 여성을 협박한 아나운서가 KBS의 한상헌이라고 폭로했다. 한상헌은 이후 모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한 KBS 소속 PD가 이 몰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몰카가 설치된 연구동 건물은 '개그콘서트'에 출연하는 KBS 개그맨들이 연습실과 회의실 사용하는 공간을 비롯해 각종 방송 관련 연구기관, 언론노조 사무실 등이 있다.

박 씨는 몰카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던 이달 1일 새벽 경찰에 자진 출석했고 "내가 몰카를 설치했다"고 자수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