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FnC·LF, 세탁기에 돌려도 되는 정장 늘린다

입력 2020-06-04 15:29   수정 2020-06-04 15:34

패션업체들이 물빨래해도 되는 정장 등 ‘워셔블’ 의류를 확대하고 있다. 실용적인 옷을 선호하는 직장인들을 겨냥해 세탁소에 맡기지 않고 집에서 세탁기에 돌려도 되는 옷을 더 많이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LF의 남성복 브랜드 ‘마에스트로’는 4일 물세탁이 가능한 ‘워셔블’ 제품을 작년보다 30% 늘려서 출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니트와 재킷, 슈트(정장) 등을 처음 선보였다. 기존에 선보인 티셔츠와 팬츠도 내놨다. “고급 남성복은 물세탁에 취약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겠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물세탁해도 손상되지 않도록 기능성 소재를 사용했다. 땀을 흡수하고 빠르게 건조하는 기능성 면, 폴리, 울 혼방소재를 주로 썼다. 바람이 잘 통하지만 관리하기 어려운 리넨 혼방 소재 의류도 형태 복원력을 높이는 가공법을 적용해 물세탁이 가능하도록 제작했다.

대표 제품은 바이오 워싱을 적용한 면혼방 소재 니트 ‘쿨니스’다. 바이오 워싱이란 고온에서 삶아 건조한 뒤 원단의 불순물을 분해하는 효소를 첨가해 처리하는 후가공법으로 감촉이 부드러워지고 물세탁시 옷이 줄어드는 것을 방지해준다. 일반 니트와는 다르게 몸에 닿을 때 시원한 촉감이 느껴져 한여름에도 착용할 수 있다. 셔츠형, 단추가 없는 버튼 리스형 등 두 가지 종류로 내놨다.


이밖에 가볍고 잘 늘어나는 셋업 슈트(재킷과 바지), 허릿단에 안 보이는 밴드를 넣어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바지, 여름에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시어서커 소재의 재킷 등도 선보였다. LF는 워셔블 시리즈 출시를 기념해 이달 말까지 LF몰에서 워셔블 시리즈를 10%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준다.

윤성혁 LF 마에스트로 팀장은 “땀이 많이 나는 무더운 날씨엔 세탁을 자주 해야 하기 때문에 간편하게 집에서 세탁할 수 있는 옷이 필요하다”며 “워셔블 시리즈 등 실용적인 옷을 앞으로 더 많이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 남성복 브랜드 ‘브렌우드’도 지난달 ‘워셔블 슈트 3.0’과 ‘워셔블 재킷’을 출시했다. 워셔블 슈트는 울의 형태 안정화 가공 기술(시로셋 가공)을 적용했다. 드라이크리닝을 하지 않고 세탁기를 사용해도 되는 정장이다.

브렌우드는 2018년 봄 처음 워셔블 정장을 선보인 뒤 해마다 소재를 개선해 내놓고 있다. 지난해 워셔블 정장은 평균 판매율이 70%에 달할 정도로 인기 상품이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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