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깡' 시대…'깡' 리믹스 버전 차트 1위→비 "'깡동단결' 깜짝 놀라" [종합]

입력 2020-06-05 09:23   수정 2020-06-05 09:25


가수 비의 '깡' 리믹스 버전이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비가 놀랍다는 반응을 재치 있게 전했다.

지난 4일 하이어뮤직 수장 박재범을 비롯해 김하온(HAON), pH-1(피에이치원), 식케이(Sik-K)가 참여한 '깡' 리믹스 버전이 공개됐다. '깡' 리믹스 버전은 5일 오전 8시 기준 멜론, 지니, 벅스, 네이버뮤직 등 각종 실시간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비는 자신의 SNS에 음원차트 화면을 캡처해 올리며 "이거 왜 이러는 거죠?"라며 "이상하다. '깡동단결'인가. 깜짝 놀랐다. 이러면 안 되는데. 놀자고 한 일인데"라고 적으며 재치 있는 소감을 밝혔다.


비가 2017년 발표한 '깡'은 3년이 지난 현재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발매 당시에는 자신감으로 중무장해 오글거리는 가사와 콘셉트, 격한 안무 등으로 공감을 얻지 못했던 곡이었지만 최근 온라인 상에서 중독성 있는 이 곡의 뮤직비디오를 보고 대화를 주고 받는 새로운 놀이문화가 형성되며 '대세곡'으로 떠올랐다.

하루에 한 번 '깡' 뮤직비디오를 본다는 뜻의 신조어 '1일 1깡'이 탄생한 데 이어 비는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조롱에서 시작됐던 '깡' 신드롬에 불편함보다는 즐기는 듯한 마인드를 보여 박수를 받았다. 최근에는 농심 '새우깡'의 새 광고 모델로 발탁되기도 했다.

한편, 하이어뮤직이 발표한 비의 '깡' 리믹스 버전은 네 아티스트의 환상적인 호흡과 개성 넘치는 래핑으로 곡에 힘을 제대로 실어넣어 원곡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깡' 리믹스 버전의 뮤직비디오에는 '깡'의 원곡자 비가 마지막에 깜짝 출연해 짧지만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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