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마이크로바이옴 개발사들, 하반기 잇달아 상장 도전

입력 2020-06-05 10:36   수정 2020-06-05 10:38

≪이 기사는 06월03일(15: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올 하반기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이 잇달아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작년 말 천랩이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입성하면서 장내 미생물인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올해는 고바이오랩과 지놈앤컴퍼니가 도전장을 던질 예정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고바이오랩은 오는 7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이 지연됐다. 이달 기술성 평가 결과가 나오는 대로 예비심사를 신청하고 하반기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이다.

고바이오랩은 2014년 고광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가 창업한 바이오벤처다. 장내 미생물인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해 건선 치료제와 천식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한국인 3000명 이상의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베이스와 5000여종의 미생물 후보군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는 CJ제일제당으로부터 4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 측은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업체들 중 임상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점을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2018년 12월 코넥스에 상장한 지놈앤컴퍼니도 연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대 의대 동기인 배지수, 박한수 공동 대표가 창업한 회사다. 이 회사는 올 초 글로벌 제약사 머크, 화이자와 공동 개발 계약을 맺어 화제가 됐다. 머크의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와 지놈앤컴퍼니가 개발 중인 GEN-001을 병용 투여하는 연구로 연내 글로벌 임상에 착수한다. 지난 4월에는 동구바이오제약으로부터 30억원을 투자 받았다. 현재 기술성 평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상장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업계는 두 회사가 마이크로바이옴 상장 1호인 천랩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약 파이프라인이 다양하고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임상 속도도 빠르다. 고바이오랩의 기업가치는 2000억원, 지놈앤컴퍼니는 3000억원 이상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코넥스 시장에서 시가총액 2800억원으로 2위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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