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내 새끼' 불안감 높은 수아, 언어 자극 말고 '단호박 대화법'

입력 2020-06-05 22:00   수정 2020-06-05 22:02

'금쪽같은 내 새끼'(사진=방송 화면 캡처)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불안감이 높은 수아의 고민 해결책이 제시됐다.

5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어린이집을 옮긴 뒤 등원을 거부하는 다섯 살 수아의 육아 고민이 그려졌다.

등원을 하지 않겠다면서 “엄마 죽어”라며 고함을 치는 수아의 모습에 오은영 박사는 VCR을 멈췄다. 언제부터 ‘죽어’라는 표현을 쓰기 시작했느냐 묻는 질문에 수아 엄마는 “카시트에서 안전벨트를 안 하니까 사고 나서 죽었으면 좋겠냐고 물은 적은 있는데 그 후로 가장 화가 날 때 그런 말을 하더라”라면서 자신을 자책했다. 오은영 박사는 “수아는 어린이집에 가기 싫은 걸까 가기가 힘든 걸까”라면서 이 질문을 염두에 두고 영상을 봐달라고 요청했다.

박재연 전문가는 수아의 모습을 보면서 “자기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가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에너지가 많이 드는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수아는 엄마가 안아서 옮기려고 하자 “안아주지 마세요 안 갈 거예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어린이집이 아니라 가고 싶은 데를 가겠다며 떼를 쓰는 수아는 바닥에 드러눕기 시작했다.

오은영은 이 상황이 훈육이 필요한 상황인지 생각을 해봐야 한다면서 “아이들이 드러내는 문제 이면에는 진짜 이유가 있다”면서 진짜 이유를 보지 못하면 겉으로 드러나는 이유를 없애는데만 몰두를 하게 된다고 밝혔다.

오은영 박사는 “엄마가 이성적으로 설득 시키려고 하는 말들이 아이에겐 자극일 뿐이다 자극을 너무 많이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수아는 이전 어린이집을 떠나면서 애도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그 과정을 완전히 마치지 못했다면서 “감정적인 대화가 이루어졌다면 좋았겠다 싶다”고 말했다. 오은영 전문가는 불안이 매우 높은 아이라면서 “새로운 상황, 새로운 자극, 새로운 친구, 새로운 길에도 불안이 높아진다면서 변화도 불안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불안 때문에 낯도 많이 가리는 아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방송에서 오은영 박사는 수아 엄마에게 “10단어 이내로 이야기하는 단호박 대화법을 시도해야 한다”면서 최대한 청각적 자극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재연 전문가는 “부정어보다는 긍정어를 말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친구들과 헤어졌을 때 얼마나 슬펐는지 애도의 시간을 갖도록 처방을 내렸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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