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지윤의 몰입

입력 2020-06-08 11:22  


[박찬 기자] 살다 보면 그런 날이 있다. 괜한 소리에도 주눅 들고 조그만 아우성에도 귀 기울여질 때,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상황에도 혼자서 맘 졸이는 밤 같은. 뒤쫓는 사람도 없는데 그토록 우리가 뒤척이고 불안했던 이유는 무엇보다도 나 자신을 믿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우리는 책임감이라는 명목으로 때로는 냉소적으로, 때로는 무력하게 버티고 있을지도 모른다.

포미닛에서의 7년은 전지윤에게 분명 값진 시간이었다. 선글라스를 끼고 무대 위에서 카리스마 있는 모습은 수많은 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자신이 무엇을 바라고 이루려 하는지 끊임없이 되뇌는 시간이기도 했다.

전지윤이 꿈꾸던 음악과 시간은 솔로 활동 이후부터 비로소 꽃피었다. 첫 싱글 앨범 ‘낮 AND 밤’부터 전 곡을 작곡, 작사하며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표현한 그였다. 누구에게나 그렇듯 변화는 쉽지 않은 순간이다. 솔로 활동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느꼈을 때 잠시나마 우울한 기분이 들었다는 그는 “우울해져도 금방 무언가를 하려고 움직인다”라며 금세 웃는 표정을 지었다.

그런 시점에서 이번 여름에 발표할 음원은 더욱더 주목받고 있는 듯하다. 다년간의 음악 경험 속 풍부해진 감성이 그의 음악을 기대하는 이유다. 화보 촬영장 속 전지윤은 무대 위처럼 자유롭게 포즈를 발휘했다. 카메라가 응시할 때마다 그 무드에 맞는 눈빛이 연출되는 순간이었다. 무엇보다도 청초함, 과감함 사이에서 자신만의 강점을 겁내지 않고 표현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어느 한 부분도 단순하게 빠져나가지 않고 열렬히 몰입하는 전지윤의 표정, 그가 꿈꾸던 음악만큼 단단하고 대범하다.

Q. 화보 촬영 소감

“bnt와는 이번이 세 번째 촬영인데 할 때마다 새롭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편하게 촬영했다”

Q. 가장 마음에 들었던 콘셉트와 그 이유

“관능적이고 감각적이었던 콘셉트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무언가 춤추고 싶었던 분위기이기도 하고. 요즘 퍼포먼스를 위해서 춤을 연습하니까 그런 것들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웃음)”

Q. 근황

“요즘에는 유튜브를 통해 팬분들과 소통하고 있다. 물론 앨범 작업도 꾸준히 한다. 이번에는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 많은 곡을 만들었지만 그중에서도 어떤 게 좋을까 고민을 많이 한다”

Q. 함은정, 박규리가 진행하는 뷰티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뷰티앤뷰’에 출연한다. 오랜만에 보는 걸그룹 동료들이라 감회가 새로울 텐데

“같은 시대에 활동했던 분들이라서 친근한 부분도 있고 그것 때문에 잘할 수 있다는 마음도 든다. 내가 연예인 친구는 별로 없는 편이다. 연예계 활동을 안 하는 친구들이 더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새로운 연예인 친구를 만날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음악 방송은 마주치다 말지 계속 이어지는 인연이 거의 없지 않나. 예능 프로그램을 함께 촬영하지 않는 이상 친해질 기회가 정말 없다. 이번 프로그램으로 MC들과 친해질 기회가 생긴 것 같아서 정말 좋다(웃음)”

Q. 유튜브 채널 ‘잡지윤’에서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만들게 된 계기는

“사실 몇 년 동안 팬분들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가 하나도 없었다. 브이로그라던지, 리얼리티라던지 그런 프로그램. 회사를 옮겼는데 아무것도 안 하고 있으면 걱정하실 수도 있고 다양한 모습을 원하실 것 같아서 이번 기회에 시작하게 되었다”

Q. 잡지윤에서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콘텐츠

“엄청 많다. 사실 나는 되게 외향적인 성격이라서 밖에 나가서 운동하거나 돌아다니는 액티비티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많은 활동이 제한되었다. 그 때문에 콘텐츠 내용이 집 안에서 내가 혼자 할 수 있는 활동으로 싹 바뀌었다. 상황이 좀 나아진다면 야외 활동에서의 취미를 보여드리고 싶다. 승마나 스케이트 등 콘텐츠는 다양하니까(웃음). 여행도 좋아하는 편이다. 휴양지도 좋지만 스페인처럼 재밌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을 가보고 싶다. 뭐 사실 지금 어디든 갈 수만 있다면 다 가고 싶지만(웃음)”

Q. 최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민 상담소를 열었다. 어떤 계기로 상담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팬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가 무엇일지 고민했는데 가장 중요한 건 아무래도 그 목소리를 직접 듣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고민 상담소를 통해 적극적인 소통 활동을 시작하고 싶다. 촬영 일정은 아직 좀 남았기 때문에 문의는 계속 받고 있다”

Q. 보통 고민을 보내주시는 분들이 예전 팬분들인지 궁금하다

“처음에는 예전 팬들만 보내주시는 줄 알았는데 방송을 시작하고 다른 팬분들이 많이 생겼다. 10대 어린 친구들부터 시작해서 심지어는 50대분들까지 나이와 상관없이 보내주신다. ‘사연을 별로 안 보내주시면 어떡하지’라고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이 보내주시더라. 그만큼 우리 주변에 고민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이번 고민 상담소를 열기 잘했다고 생각한 이유가 팬이라서 보내주셨다기보다는 정말 고민에 대한 상담을 원하시는 분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Q. 에너지가 많은 사람 같다. 이런 성격이 가수의 길에 영향을 미치게 된 건가

“그럴 수도 있다. 내가 생각해도 나는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다. 집안 내력이라고 해야 할까(웃음). 돌아다니는 것도 좋아하고 일을 하는 것 자체를 좋아한다. 휴식이 주어져도 잘 안 쉰다. 창작하는 걸 좋아해서 무언가를 계속 만들고 움직인다”


Q.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낀 순간이 있나

“물론 있었다. 포미닛 활동 당시에는 한꺼번에 내가 갑자기 인기를 누리다 보니 기분이 붕 뜰 수밖에 없다. 어리기 때문에 이 인기가 금방 식어버릴 것 같다는 생각을 그때는 못 하지 않나. 근데 나는 현실적인 사람이다 보니 ‘이게 언젠가 없어지겠지’라는 생각을 매번 했다. 그것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는 동시에 나를 편하게 내려놓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그러면서 얼굴도 편해졌다(웃음). 그냥 즐겨야겠다는 생각. 굳이 어렵고 무겁게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 활동 초반에는 ‘어떻게든 1등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이제는 여유가 생겼다고 해야 할까”

Q. 가수를 꿈꾸게 된 계기

“어렸을 때는 하고 싶었던 게 굉장히 많았다. 그중에서도 음악을 가장 사랑했던 것 같다. 음악을 듣는 것 자체를 좋아했고 그랬기 때문에 이 직업을 선택했다. 음악을 듣고, 만들고, 부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Q. 데뷔 이전에는 어떤 아티스트를 좋아했는지

“쿨 선배님들의 음악을 좋아했다. 팝송도 정말 많이 들었다. 사춘기에는 에미넴(Eminem) 같은 외국 힙합 아티스트의 음악을 주로 들었는데 곡 분위기 자체가 엄청 화나 있지 않나(웃음). 그런 부분이 마음에 들어서 자주 들었다”

Q. 본인과 무대는 언제부터 잘 맞는다고 생각했나

“하다 보니 점점 잘 맞는다고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몸이 굳어있었다. 무대를 편하게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 같다. 이후에 ‘내가 나를 놓아야지 사람들도 좋아해 주는구나’라는 생각이 든 후부터는 자유롭게 무대에 섰다. 내가 긴장하는 게 그분들은 바로 눈에 보이지 않나. 근데 긴장이 되는 걸 어쩌나(웃음). 그래도 여유가 생긴 다음부터는 무대를 즐기면서 활동할 수 있었다”

Q. 요즘에는 팝밴드 ‘프레젠트(PRSNT)’에서 부를 음악을 작업중인건가

“지금은 솔로 활동에 완전히 몰입 중이다. 물론 프레젠트의 음악도 꾸준히 작업하고 있기는 하다”

Q. 지금 들려주는 음악과 포미닛에서 들려줬던 음악은 매우 다른 느낌이다. 당시에도 이런 음악을 줄곧 원해왔는지 궁금하다

“그렇다. 그룹 활동할 때는 아무래도 전문 ‘A&R(Artists and repertoire)’ 분이 곡을 여러 곳에서 받고 모두가 어우러질 수 있는 음악을 찾다 보니 개인적으로 원하는 곡은 당연히 할 수 없었다. 그 이후에 솔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개인적으로 상상하던 음악 활동을 펼치게 되었다”

Q. 음악 작업은 주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자다가 일어나서도 작업하고, 영화를 보다가도 작업하고, 좋은 글귀를 보다가도 작업한다. 되게 불규칙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작업을 진행하는 것 같다. 음악은 혼자 하는 것보다 다 같이 만들어나가는 게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을 한다. 자연스럽게 수다 떨다가 무언가가 툭 튀어나온 것을 발전시키는 게 훨씬 더 좋은 결과물이 되더라. 그래서 요즘에는 혼자보다는 다 함께 곡을 작업하는 편이다. 프레젠트라는 좋은 오빠분들도 계시니까 지금은 혼자 작업할 이유가 없다”

Q. 2009년 포미닛의 ‘Hot Issue’로 데뷔했다. 첫 무대가 굉장히 떨렸을 것 같은데 기억나는지

“당연히 기억난다. 그건 잊을 수가 없다. 긴장해서 더 세게 임했던 것 같다. 그때는 내가 선글라스도 끼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 그게 사람들 눈 속에는 ‘아 쟤 되게 파워풀하다’라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건 즐긴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이 안무를 안 틀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음 이탈이 안 날 수 있을까’라고 고민했던 거다. 지금은 무대 위에서 소통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자유로워졌지만 그때는 틀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만 했다. 그 모습이 겉으로는 카리스마 있게 보였을 수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그때의 나는 전혀 무대 위의 모습을 즐기지 못했던 것 같다”

Q. 포미닛 생활의 음악을 듣고 자란 팬들이 많을 텐데 지금의 음악에 대해서는 반응이 어떤지

“그래서 처음에는 많이 아쉬워하는 팬들이 많았다. 처음부터 이전과는 아예 다른 방향의 음악을 보여줬기 때문에 퍼포먼스에 대해서 기대하던 팬들은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팬분들은 내가 퍼포먼스 없이 노래만 부르는 것도 좋지만 그냥 아쉬운 거다. ‘잘하는데 왜 안 해?’ 이런 느낌. 어떻게 하면 이 부분을 채워줄 수 있을까 고민은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이기적이었던 것 같다. 당시에는 여러 사람을 생각해서 행동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저 나 혼자만의 자유로운 음악을 즐겼다”

Q. 작곡 공부를 위해 홀로 떠난 미국 LA 여행, 본인에게 무엇을 가져다주었나

“정말 많은 걸 배웠다. 그곳에서 송 캠프도 했고 윌.아이.엠(will.i.am)도 직접 만났다. 유명 팝 아티스트들이 녹음한 스튜디오에서 직접 녹음도 했는데 유명한 믹싱 마스터링 기사님들도 만나서 작업했던 기억이 있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Christina Aguilera), 켈리 클락슨(Kelly Clarkson), 블랙 아이드 피스(The Black Eyed Peas) 등 다양한 팝 아티스트들과 작업한 데이브 펜사도(Dave Pensado)라는 유명 프로듀서와의 만남도 인상 깊었다. 그분이랑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내 지식이 올라가는 느낌이었다. 그동안 내가 알고 있던 음악 세상이 너무 좁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후에는 ‘앞으로 음악적 스펙트럼을 조금 더 넓혀보자’라고 다짐했다”

“그때 외국 작곡가분들과 함께 작업할 기회도 생겼는데 미국의 음반 작업 시스템은 한국과 너무나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한국은 음반을 녹음할 때 해야 할 것만 딱 녹음하고 끝내는 느낌이라면 미국에서는 되게 자유로운 분위기로 작업한다. 심지어는 술 마시면서 녹음하기도 한다(웃음). 아예 클럽처럼 녹음실의 조명이나 장비가 갖추어져 있는 곳도 있더라. 가수들이 무드를 잘 묻을 수 있게 스튜디오 자체가 만들어져있다고 해야 할까. 가령 한국 스튜디오에서는 ‘조금만 더 섹시한 분위기로’라고 주문하면서 아티스트가 그것에 맞춰간다면, 미국 스튜디오에서는 환경 자체가 그렇게 꾸려져 있어서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잡아준다. 그 부분이 조금 다른 것 같다”


Q. 요즘 듣는 음악

“레퍼런스를 찾으려고 이 곡 저 곡 많이 찾아 듣는다. 그동안 ‘이런 느낌은 내가 해도 멋있겠다’, ‘요즘에는 이런 트렌디한 음악이 있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안 찾아 듣는 음악이 없었다. 대중가요, 팝송 등 장르 안 가리고 듣는 것 같다. 오늘은 메이크업 샵에 걸어가면서 도브 캐머런(Dove Cameron)의 ‘Waste’를 들었다. 코드 진행이 되게 대중적인데 편곡 방향은 팝적인 분위기다. 할시(Halsey), 위켄드(The Weeknd)의 음악도 좋아한다. 이번에 나온 위켄드 앨범 ‘After Hours’도 자주 듣고 있다”

Q. 들을 때마다 베스트 곡이 바뀌는 명반이 있나

“물론 있다. 요즘 리아나(Rihanna)가 사업에 빠져서 음반을 계속 안 내고 있는데 그의 열렬한 팬이다(웃음). ‘Work (Explicit) ft. Drake’가 수록된 ‘Anti’ 앨범을 정말 좋아한다. 전 수록곡을 다 좋아하는 것 같다. 멜론 플레이어에 Anti를 검색하면 명반 딱지가 붙어져 있다. 나만 생각하는 명반이 아니라는 뜻이다(웃음). 정말 좋아하는 아티스트인데 문제는 음반을 너무 안 낸다”

Q. 롤모델

“사실 나와 같은 길을 간 분이 별로 없어서 롤모델을 찾기 쉽지 않다. 물론 음악적으로 찾는다고 생각하면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를 댈 수 있겠지만 그도 나와는 다른 삶을 살아오지 않았나. 빌리 아일리시가 좋은 이유는 되게 예쁘지만 마구잡이인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 그리고 콘셉트 자체도 명확하다. 무엇을 원하고 말하고 싶어 하는지 앨범 재킷 사진만 봐도 느껴진다. 이런 부분이 너무 좋다. 욕도 잘하고(웃음). 나도 이렇게 자유로운 아티스트로 살아가고 싶다”

Q. 슬럼프는 없었나

“딱 지정할 만큼의 슬럼프는 없었다. 물론 우울했던 적은 있다. 솔로 활동을 시작하고 생각보다 잘 안 되었을 때 조금 우울했다. 근데 내가 우울한 기분이 오래 가는 성격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것도 얼마 가지 않았다. 내가 우울해져도 금방 무언가를 하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잘 떨칠 수 있었고. 보통 슬럼프에 대해서 다른 분들은 실력이 낮아진 것 같고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하지 않나. 나는 그랬던 적이 없다. 우울하면 치킨 먹고 자고 일어나면 저절로 나아진다(웃음). 그만큼 단순한 사람이다. 오늘 기분이 안 좋아도 자고 일어나면 금세 괜찮아진다. 최근에는 곡 작업하느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솔로 활동을 시작하고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게 처음이기 때문에 부담됐던 것 같다. 그래서 살도 빠졌지만 그게 엄청난 우울감을 가져다주지는 않는다”

Q. 패션에도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주로 입는 스타일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레이어드 룩을 좋아한다. 물론 겨울에는 겹쳐 있는 게 편하지만 여름에는 잘해봐야 반소매 티셔츠, 반바지기 때문에 별로 의미는 없다(웃음). 사실 가리는 의상은 딱히 없는 것 같다. 치마도 입고 때에 따라서 바지도 자주 입지만 요즘에는 연습실을 자주 가다 보니 트레이닝 복을 주로 입는다”

Q. 이상형

“사실 이상형은 없다. 세상에는 너무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그만큼 다양한 매력이 존재하지 않나. 이상형은 없지만 배우 조정석 씨의 팬이다. 사람 자체가 너무 밝다”

“이상형은 따로 없지만 싫어하는 유형은 있다. 배려심과 예의가 없는 사람. 그런 부분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기본 인성이라고 해야 할까. 외적인 건 정말 안 본다. 이건 내 친구들이 대변해줄 수 있다(웃음)”

Q. 자신의 매력 포인트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내가 생각했을 때는 애교가 많은 것 같다(웃음).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들어주지 않고 사람을 편하게 대하는 것도 내 강점이다. 이게 나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가 아닐까?”

Q. 가장 좋아하는 장소가 있는지 궁금하다. 안정을 가져다주는 곳

“한강. 요즘 다이어트 겸 체력 관리를 위해 한강을 걷는 데 정말 좋더라. 귀에는 에어팟을 꽂고 밤에 홀로 걷는다. 밤에 가면 조명도 켜지고 분위기도 좋다”

Q. 전지윤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누구인가

“아무래도 부모님 아닐까. 원래는 가수가 아닌 공무원이 되기를 바라셨다. 처음 음악을 한다고 말씀드렸을 때 ‘헛소리하지 말고 공부나 해’라고 말씀하셨다(웃음). 그때의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고 싶다’, ‘왜 내가 하기 싫은 걸 하면서 살아야 하나’라고 설득했다. 이후에 가수 생활을 시작하니까 그때부터는 믿어주시더라. 이제는 나를 믿고 맡기시는 것 같다”

Q. 피부와 몸매 관리 비결

“피부는 솔직히 말하면 생활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내가 기름기 있는 음식을 먹으면 피부에 기름이 올라오는 거고, 밀가루가 가득 찬 음식을 먹으면 트러블이 생기는 거다. 그게 끝이다(웃음). 사실 피부과 다니고 이러는 건 두 번째 수단이라고 보면 된다. 가장 우선적인 요소는 잠을 많이 자고 물 많이 마시는 것. 물론 지키기 정말 어렵다(웃음). 그것만 지켜도 피부가 안 좋을 리야 안 좋을 수 없는데 그걸 못 지키니까 다들 피부과를 가는 것 같다. 생활 습관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다”

“몸매 관리는 내가 잘 못 한다. 그래도 최근에 많이 노력하긴 했다. 포미닛 때도 멤버들은 내가 다이어트를 안 했다고 생각할 거다(웃음). 내 딴에는 나름대로 노력한 거지만 거의 안 하는 수준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요즘에는 다이어트를 정말 잘하고 있다. 간헐적 단식도 하고 다이어트 도시락도 꾸준히 먹는다. 최근에 내가 정말 좋은 방법을 알아냈다. 몸매 관리는 식단 계획이 가장 중요하다. 배고플 때마다 내게 최면을 거는 편이다. ‘나는 지금 실연을 당했다’, ‘전혀 배고프지 않다’ 이런 식으로 자기 최면을 걸다 보면 정말로 식욕이 떨어진다(웃음). 물론 이것도 잘 맞는 분만 가능한 방법이다. 두 번째 팁은 탄수화물을 섭취하지 않는 것. 내 주변에 다이어트로 20 kg를 감량한 분이 있는데 오로지 탄수화물만 안 먹었다. 밥, 빵 같은 음식만 안 먹어도 금세 빠진다(웃음)”

Q. 활동 계획

“이제 뷰티앤뷰에도 출연하고 유튜브 채널에서도 팬분들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꾸준히 보여줄 예정이다. 7월 말에서 8월 초에 발매 예정인 신곡을 준비 중인데 아마 이번에 작업 중인 음원은 팬분들도 좋아하시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이번엔 퍼포먼스 위주의 무대도 보여줄 예정이기 때문에 기대하셔도 좋다”

Q. 팬들에게 한마디

“그동안 많은 콘텐츠를 보여주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나를 기다려준 팬분들이 있다. 나는 그분들의 얼굴도 알고 이름도 안다. 정말 친한 친구 같이 느껴진다. 그분들이 10명이 되었든 20명이 되었든 그분들을 위한 곡을 만들고 싶다”

에디터: 박찬
포토그래퍼: 차케이
의상: COS, 스튜디오 톰보이, PEGGY GOU X YOOX, Maison Margiela by YOOX, 뉴웨이브보이즈
슈즈: 8 by YOOX, 레이첼 콕스, 솔트앤초콜릿
선글라스: 프론트(Front), 루이까또즈
주얼리: 위드란(WITHLAN)
백: 엘레강스 파리
헤어: rue710 서진이 원장
메이크업: rue710 문주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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