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신도시 인기…분양 완판·집값 高高

입력 2020-06-07 15:10   수정 2020-06-08 09:15


2기 신도시가 인기다. 집값이 상승하고 신규 분양 단지의 청약경쟁률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신도시 조성이 막바지인 곳은 교육과 편의시설이 대부분 갖춰져 있고 교통 여건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2003년 지정된 2기 신도시는 김포 한강, 인천 검단, 화성 동탄12, 평택 고덕, 수원 광교, 성남 판교, 위례, 양주 옥정, 파주 운정 등 수도권 10개 지역이 있다. 충청권에서는 충남 아산, 대전 도안 등 두 곳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성남 판교신도시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3544만원으로 서울 평균(2986만원)을 웃돌고 있다. 화성 동탄2신도시에선 2015년 9월 입주한 ‘동탄역 더샵센트럴시티’ 전용 84㎡가 분양가(3억7000여만원)보다 두 배 이상 오른 10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기존 단지 가격이 오르고 공공택지여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동탄2와 위례신도시 등에서 ‘로또 아파트’가 나오고 있다.

○2기 신도시 집값 상승에 ‘로또 청약’

한국감정원의 청약홈에 따르면 현대BS&C가 화성 동탄2신도시 C16블록에 공급하는 ‘동탄역 헤리엇’의 1순위 청약에서 375가구를 모집하는 데 5만6047명이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이 149.4 대 1을 나타냈다. 동탄2신도시는 조정대상 지역인 데다 청약과열지구다. 입주자 선정일로부터 6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그럼에도 분양가는 주변 시세의 반값 정도에 불과해 예상되는 시세차익만 5억원 이상이다. 공급되는 주택형이 모두 85㎡ 초과로 70%를 추첨제로 뽑는 것도 청약자가 쏠린 이유다.

우미건설이 하남시 위례신도시 A3의 2블록에 공급한 ‘위례신도시 우미린 2차’는 마지막 민간분양인 데다 거주요건 강화(기존 1년→2년)를 면한 단지여서 인기를 모았다. 1순위 청약에서 369가구 모집에 4만2457명이 청약통장을 썼다. 평균 경쟁률은 115 대 1을 기록했다. 당첨자의 최고 가점은 79점에 달했다. 3.3㎡당 평균 1998만원으로 모든 주택형의 분양가가 9억원 이하였다. 중도금 대출(분양대금의 40%)이 가능한 단지다. 인근 단지의 시세를 고려하면 3억~4억원의 차익이 예상된다. 인천 검단신도시에 분양한 ‘검단신도시 우미린 에코뷰’(평균 청약경쟁률 27.2 대 1)와 ‘검단신도시 3차 노블랜드 리버파크’(13.5 대 1)를 비롯해 양주 옥정신도시에 공급된 ‘양주 옥정신도시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3.8 대 1) 등 2기 신도시가 청약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주, 검단, 동탄2 등에서 분양 예정

아파트 공급이 잇따라 예정된 곳은 양주신도시다. 이곳은 비규제 지역이다 보니 청약통장 가입 기간 1년이면 1순위 청약 자격이 주어진다. 분양가도 서울의 전세가 수준인 데다 대출 제약도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인 옥정역(예정)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도 들어설 계획이다. 한신공영은 A17블록에 ‘양주 옥정신도시 한신더휴’(767가구)를 분양한다. 금강주택(A22블록), 대광건영(A1920블록) 등도 아파트를 공급한다.

일반 아파트와 함께 주상복합 및 주거용 오피스텔도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는 우미건설이 AA8블록, AB1블록에 총 1234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금강주택은 주상복합용지 RC3, RC4블록에 각각 477가구, 483가구를 내놓는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금강주택이 오는 10월 C2블록에 총 597가구 규모의 ‘금강펜테리움’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연말에는 대방건설이 업무복합2블록에서 ‘화성동탄2차 대방디엠시티’를 선보인다. 아파트 531가구와 오피스텔 820실로 이뤄진 주상복합단지다.

위례신도시에서는 제일건설이 일반상업 용지 7블록에 ‘위례신도시 제일풍경채’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0~77㎡ 250실 규모의 주거용 오피스텔이다.

평택 고덕신도시에서는 제일건설이 A-41블록(877가구)과 A-42블록(820가구)을 공급한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대방건설이 1104가구, 제일건설이 1900여 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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