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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전 국무, 바이든 지지…트럼프 '격노'

입력 2020-06-08 07:12   수정 2020-06-08 07:14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일했던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이 공개적으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파월 전 장관은 7일(현지시간) CNN 제이크 태퍼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조 바이든과 매우 가깝다. 나는 그와 35~40년 함께 일했다"며 "그는 이제 (대선) 후보고, 나는 그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전 장관은 지난 2001년 1월~2005년 1월 조지 W. 부시 대통령 밑에서 국무장관을 지냈으며, 1995년부터 공화당 당적이었다. 조지 H.W. 부시 행정부에선 합참의장을,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에선 국가안보보좌관을 각각 역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시위 강경 대응에서도 날선 반응을 보였다. 그는 "우리에겐 헌법이 있고, 우리는 헌법을 따라야 한다"며 "그리고 대통령은 헌법으로부터 도망쳤다"고 비판했다. 이어 군대 투입에 공개 반대한 군 관계자들을 거론하며 "장성, 제독들과 다른 이들이 행한 일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공개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던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에 대해서도 "그에게 동의한다"며 "진실한 발언을 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한 그들이 자랑스럽다"고 거듭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선 "그는 항상 거짓말을 한다"며 "공화당 의원들이 이에 무반응으로 일관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올해 도저히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이 담긴 인터뷰 영상엔 "100% 확신하건대 지금 이 순간 트럼프는 파월에 대한 트윗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댓글이 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를 처참한 중동 전쟁으로 끌어들인 매우 큰 책임이 있는 콜린 파월이 방금 '슬리피 조 바이든'에게 투표하겠다고 말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은 이라크에 '대량 살상 무기'가 있다고 말하지 않았었나"라며 "(사실) 그렇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는 전쟁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다른 트윗에선 콜린 전 장관을 "매우 과대평가됐다"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반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파월 전 장관 발언이 담긴 뉴스를 리트윗했다. 그는 "이건 정치에 관한 게 아니다. 이는 우리 국가의 미래에 관한 일"이라며 "파월 전 장관, 당신의 지지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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